한진일가 세 모녀 ‘밀수 혐의’ 등 기소 의견 검찰 송치

입력 2018.12.27 (17:11) 수정 2018.12.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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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와 두 딸이 밀수입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1억 5천만 원 상당 물품을 신고없이 들여와 세금을 내지 않았는데, 대한항공 직원들이 동원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의 혐의는 9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9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260 차례에 걸쳐서 시가 1억 5천만 원 상당의 해외 고가 물품을 사들여, 국내에 반입했습니다.

세금을 피하기 위해 세관 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213번에 걸쳐 옷과 가방을 이명희 씨가 46번에 걸쳐 그릇 등을 조현민 전 전무는 한 차례 반지와 팔찌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관당국은 이들이 해외 물품을 구매해서 대한항공 해외 지점으로 배송이 오면, 해외 지점에선 이를 위탁수하물로 대한항공 항공기에 실어 보내고 직원이 회사 물품인 것처럼 위장해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 전달은 총수 일가의 운전기사 등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협조한 혐의를 받는 대한항공 직원 2명과 대한항공 법인에 대해서도 세관 당국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명희 씨는 개인적으로 사용할 가구와 욕조 등 5억 7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수입하면서 수입자를 대한항공 명의로 허위 신고해 본인들이 내야 할 관세 2억 2천만 원을 대한항공이 내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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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일가 세 모녀 ‘밀수 혐의’ 등 기소 의견 검찰 송치
    • 입력 2018-12-27 17:13:00
    • 수정2018-12-27 18: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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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와 두 딸이 밀수입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1억 5천만 원 상당 물품을 신고없이 들여와 세금을 내지 않았는데, 대한항공 직원들이 동원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의 혐의는 9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9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260 차례에 걸쳐서 시가 1억 5천만 원 상당의 해외 고가 물품을 사들여, 국내에 반입했습니다.

세금을 피하기 위해 세관 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213번에 걸쳐 옷과 가방을 이명희 씨가 46번에 걸쳐 그릇 등을 조현민 전 전무는 한 차례 반지와 팔찌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관당국은 이들이 해외 물품을 구매해서 대한항공 해외 지점으로 배송이 오면, 해외 지점에선 이를 위탁수하물로 대한항공 항공기에 실어 보내고 직원이 회사 물품인 것처럼 위장해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종 전달은 총수 일가의 운전기사 등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협조한 혐의를 받는 대한항공 직원 2명과 대한항공 법인에 대해서도 세관 당국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명희 씨는 개인적으로 사용할 가구와 욕조 등 5억 7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수입하면서 수입자를 대한항공 명의로 허위 신고해 본인들이 내야 할 관세 2억 2천만 원을 대한항공이 내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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