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교통망 확충이 과제

입력 2018.12.28 (07:37) 수정 2018.12.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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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경인뉴스는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제3기 신도시'와 관련해 각 지자체의 구체적인 개발 방향과 과제 등을 짚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로 하남 교산 지구를 임명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한산과 이성산 등이 둘러싼 남북으로 길다란 모양의 하남 교산지구.

649만㎡ 면적에 3만2천 가구가 들어섭니다.

서울 송파와 가까운 입지인데다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전에 5호선이 발표 나긴 했지만 서울 접근성 중에서 강남 접근성이 떨어졌어요. 근데 3호선이 발표되면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강하다고 보면 되죠."]

여기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신팔당대교 착공, 올림픽대로 확장 등도 계획돼 있습니다.

자족 기능을 갖추기 위해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1.4배 면적의 첨단산업용지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을 이용한 자연친화 주거단지와 생태공원, 향교와 산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단지도 추진됩니다.

[김상호/하남시장 : "역사문화단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아파트 중심이 아닌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를 조정해서 신도시 건설 새로운 모델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도시 지정 지구 일부 주민은 자연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이제는 쫓겨나게 생겼다며 반발합니다.

남양주와 연결할 수석대교가 교통 혼잡을 부를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남의 경우 집값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거란 비관적인 예측도 나옵니다.

[경실련 : "하남 미사라든가 감일 같은 경우 보면 결국은 실거주보다는 투기 세력이 침투한 게 보이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같은 경우에는 주거 안정보다는 결국에는 수도권의 새로운 투기의 유발처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와함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2기 위례 신도시 하남 지역은 발표 10년이 지난 지금도 개발 중이여서 광역교통망을 얼마나 빨리 확충하느냐가 3기 신도시 하남 교산 지구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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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교통망 확충이 과제
    • 입력 2018-12-28 07:40:46
    • 수정2018-12-28 07:46:55
    뉴스광장(경인)
[앵커]

KBS 경인뉴스는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제3기 신도시'와 관련해 각 지자체의 구체적인 개발 방향과 과제 등을 짚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로 하남 교산 지구를 임명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남한산과 이성산 등이 둘러싼 남북으로 길다란 모양의 하남 교산지구.

649만㎡ 면적에 3만2천 가구가 들어섭니다.

서울 송파와 가까운 입지인데다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전에 5호선이 발표 나긴 했지만 서울 접근성 중에서 강남 접근성이 떨어졌어요. 근데 3호선이 발표되면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강하다고 보면 되죠."]

여기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신팔당대교 착공, 올림픽대로 확장 등도 계획돼 있습니다.

자족 기능을 갖추기 위해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1.4배 면적의 첨단산업용지도 배치할 예정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을 이용한 자연친화 주거단지와 생태공원, 향교와 산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단지도 추진됩니다.

[김상호/하남시장 : "역사문화단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아파트 중심이 아닌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를 조정해서 신도시 건설 새로운 모델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도시 지정 지구 일부 주민은 자연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이제는 쫓겨나게 생겼다며 반발합니다.

남양주와 연결할 수석대교가 교통 혼잡을 부를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남의 경우 집값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거란 비관적인 예측도 나옵니다.

[경실련 : "하남 미사라든가 감일 같은 경우 보면 결국은 실거주보다는 투기 세력이 침투한 게 보이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같은 경우에는 주거 안정보다는 결국에는 수도권의 새로운 투기의 유발처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와함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2기 위례 신도시 하남 지역은 발표 10년이 지난 지금도 개발 중이여서 광역교통망을 얼마나 빨리 확충하느냐가 3기 신도시 하남 교산 지구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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