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관광단지 '레지던스 호텔' 이견

입력 2018.12.28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광주도시공사와 호반의 실시협약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양측이 '레지던스 호텔' 건립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속사정이 있는 건지
이영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

숙박과 물놀이 시설 등을 짓는 데
1조 원대를 투자합니다.

사업시행사인 광주도시공사와 호반은
지금까지 7차례 실무 협의에서
공공시설 건립 등에 합의했지만
천5백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반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해당 호텔은
109제곱미터 규모가 60%로 가장 많고,
대형 평수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도시공사는
개인이 분양받으면 사실상 아파트처럼
거주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실시협약과 분양공고에 '주거'가 아닌 '숙박용'으로
명시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호반은 어제 도시공사에 보낸 공문에서
숙박업 관리 규정을 적용받는 데 대해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지던스 호텔이 숙박형이나 거주형이냐에 따라
분양성이 달라지고, 자금 조달도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광주도시공사는 현재
호반 측 답변에 대한 법률적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시나 도시공사 입장이 충분히 반영됐고
효력을 발휘하는지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광주도시공사는
오늘 호반과 실무협의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레지던스 호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이달 말 끝나는 협상 기한이 연장되고,
실시협약도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영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등산 관광단지 '레지던스 호텔' 이견
    • 입력 2018-12-28 07:57:07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광주도시공사와 호반의 실시협약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양측이 '레지던스 호텔' 건립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속사정이 있는 건지 이영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 숙박과 물놀이 시설 등을 짓는 데 1조 원대를 투자합니다. 사업시행사인 광주도시공사와 호반은 지금까지 7차례 실무 협의에서 공공시설 건립 등에 합의했지만 천5백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반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해당 호텔은 109제곱미터 규모가 60%로 가장 많고, 대형 평수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광주도시공사는 개인이 분양받으면 사실상 아파트처럼 거주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실시협약과 분양공고에 '주거'가 아닌 '숙박용'으로 명시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호반은 어제 도시공사에 보낸 공문에서 숙박업 관리 규정을 적용받는 데 대해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지던스 호텔이 숙박형이나 거주형이냐에 따라 분양성이 달라지고, 자금 조달도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광주도시공사는 현재 호반 측 답변에 대한 법률적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시나 도시공사 입장이 충분히 반영됐고 효력을 발휘하는지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광주도시공사는 오늘 호반과 실무협의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레지던스 호텔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이달 말 끝나는 협상 기한이 연장되고, 실시협약도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영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