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어린이·청소년 가장 많아

입력 2018.12.28 (09:51) 수정 2018.12.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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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한 주(12.16~22일) 동안 인플루엔자 신고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71.9명으로 이는 지난해 독감환자 수 최고 기록(12.31~1.6일, 72.1명)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독감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19.2명에 불과했지만, 12월 첫 주(12.2~8일)34명에서 둘째 주(12.9~15일 48.7명, 셋째 주(12.16~22일) 71.9명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연령별로보면 13세~18세에서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7세~12세의 어린이들이 두번째로 발생 빈도가 높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학교나 학원 등 집단생활을 하며 독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올해부터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와 만65세 이상 노인은 독감 예방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환각, 섬망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지는 않고 있지만 의료진과 보호자는 환자의 이상행동 여부에 대해 세밀하게 관찰해 달라고 설명했습니다.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흔한 부작용(2~15%)은 오심과 구토, 두통 등이며 드물게 소아나 청소년에서 섬망이나 환각으로 인한 이상 행동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1% 미만의 희귀 사례로 불안정형 협심증이나 빈혈, 폐렴, 경련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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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감 환자 급증…어린이·청소년 가장 많아
    • 입력 2018-12-28 09:51:26
    • 수정2018-12-28 09:57:05
    사회
지난달 중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독감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한 주(12.16~22일) 동안 인플루엔자 신고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71.9명으로 이는 지난해 독감환자 수 최고 기록(12.31~1.6일, 72.1명)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달 말 독감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19.2명에 불과했지만, 12월 첫 주(12.2~8일)34명에서 둘째 주(12.9~15일 48.7명, 셋째 주(12.16~22일) 71.9명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연령별로보면 13세~18세에서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7세~12세의 어린이들이 두번째로 발생 빈도가 높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학교나 학원 등 집단생활을 하며 독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올해부터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와 만65세 이상 노인은 독감 예방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환각, 섬망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지는 않고 있지만 의료진과 보호자는 환자의 이상행동 여부에 대해 세밀하게 관찰해 달라고 설명했습니다.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의 흔한 부작용(2~15%)은 오심과 구토, 두통 등이며 드물게 소아나 청소년에서 섬망이나 환각으로 인한 이상 행동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1% 미만의 희귀 사례로 불안정형 협심증이나 빈혈, 폐렴, 경련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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