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日 일방적 공개 깊은 유감…저공 위협비행 매우 실망”

입력 2018.12.28 (17:28) 수정 2018.12.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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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우리 함정이 조난 북한 어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레이더를 가동한 영상을 일본 측이 공개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일방적인 영상 공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일본 측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광개토대왕함이 정상적인 구조 활동을 했고, 우리 군이 일본 측에 추적레이더(STIR)를 운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현수 대변인은 "일본 측이 공개한 영상 자료는 단순히 일본 초계기가 해상에서 선회하는 장면 등만 담겨 있어서 일반 상식적인 측면에서 추적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증거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어제 실시된 화상 회의에서 우리 군함이 추적레이더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를 충분히 설명하면서 일본 측도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 당시 일본 측은 보안 등의 이유로 레이더 주파수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대변인은 "인도주의적 구조활동에 집중하고 있던 우리 함정에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한 것은 우방국으로서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 측은 그간 잦은 일본의 일방적인 태도에 대해 절제된 대응을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우리 함정이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레이더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당시 자국의 P-1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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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8 17:28:25
    • 수정2018-12-28 18:30:23
    정치
지난 20일 우리 함정이 조난 북한 어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레이더를 가동한 영상을 일본 측이 공개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는 "일방적인 영상 공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일본 측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광개토대왕함이 정상적인 구조 활동을 했고, 우리 군이 일본 측에 추적레이더(STIR)를 운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현수 대변인은 "일본 측이 공개한 영상 자료는 단순히 일본 초계기가 해상에서 선회하는 장면 등만 담겨 있어서 일반 상식적인 측면에서 추적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증거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어제 실시된 화상 회의에서 우리 군함이 추적레이더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를 충분히 설명하면서 일본 측도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 당시 일본 측은 보안 등의 이유로 레이더 주파수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대변인은 "인도주의적 구조활동에 집중하고 있던 우리 함정에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한 것은 우방국으로서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 측은 그간 잦은 일본의 일방적인 태도에 대해 절제된 대응을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우리 함정이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레이더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당시 자국의 P-1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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