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부, “서울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서 나온것”

입력 2018.12.28 (19:28) 수정 2018.12.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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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생태환경부가 서울의 미세먼지는 중국탓이 아니라고 작심한 듯 반박을 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과학적으로 연구해서 밝혀야 한다며 중립적인 입장으로 일관해 왔는데 어떤 배경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생태환경부가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며 중국발 미세먼지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류여우빈 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질소산화물 농도를 분석한 결과 중국 베이징과 옌타이 다롄 등보다 서울에서 더 높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 심각한 대기오염이 있었던 지난 11월 6일과 7일에도 중국에서 서울 쪽으로 부는 바람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중국의 공기질은 대폭 개선된 반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다소 높아졌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중국 당국이 이른바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에 이처럼 공개적 반응을 내놓은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최근 대기오염을 확 줄인 중국이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반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실제로 지난해 푸른하늘 보위전 5개년 목표치를 달성했고, 올해의 대기질도 작년에 비해 더 나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료만 내세워 미항공우주국 등이 동원돼 조사한 객관적 결과를 부인하려 하는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이런 기조로 봤을때 중국이 내년 초 한중환경협력위원회, 내년 6월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 등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을 본격적으로 부인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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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환경부, “서울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서 나온것”
    • 입력 2018-12-28 19:29:33
    • 수정2018-12-28 22: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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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생태환경부가 서울의 미세먼지는 중국탓이 아니라고 작심한 듯 반박을 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과학적으로 연구해서 밝혀야 한다며 중립적인 입장으로 일관해 왔는데 어떤 배경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생태환경부가 서울의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며 중국발 미세먼지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류여우빈 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2015년에서 2017년까지 질소산화물 농도를 분석한 결과 중국 베이징과 옌타이 다롄 등보다 서울에서 더 높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 심각한 대기오염이 있었던 지난 11월 6일과 7일에도 중국에서 서울 쪽으로 부는 바람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중국의 공기질은 대폭 개선된 반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다소 높아졌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중국 당국이 이른바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에 이처럼 공개적 반응을 내놓은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최근 대기오염을 확 줄인 중국이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반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실제로 지난해 푸른하늘 보위전 5개년 목표치를 달성했고, 올해의 대기질도 작년에 비해 더 나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료만 내세워 미항공우주국 등이 동원돼 조사한 객관적 결과를 부인하려 하는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이런 기조로 봤을때 중국이 내년 초 한중환경협력위원회, 내년 6월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 등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영향을 본격적으로 부인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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