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징역 5년 구형…"검찰의 정치적 판단"

[앵커멘트]
특검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김 지사의 측근들은
검찰의 정치적 판단이
담긴 구형이라며,
다음 달 25일 1심 선고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잡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검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모두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드루킹 측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해
선거를 위해서라면
공직을 거래 대상으로 취급하는
일탈한 정치인의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댓글조작에는 관여 하지 않았고,
공직을 제안한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재판에 출석하면서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녹취]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들과 경남도민들께 심려를 끼치게 돼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김 지사 측근들은
특검이 예상했던 대로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며,
재판부는 합리적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명희진/경남도 정무특보 55[녹취]
"드루킹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고 재판에 대한 모의가 있었으니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 면피하기 위한 논리를 만들어냈거든요."


김 지사에 대한 1심 선고는
드루킹 일당과 함께
다음 달 25일로 예정돼,
당분간 재판 출석 일정은 없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