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맹추위 기승…밤사이 계량기 동파 잇따라

입력 2018.12.29 (09:30) 수정 2018.12.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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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한파 탓에 밤사이에는 수도 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매섭던 바람은 밤이 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퇴근길 시민들은 목도리를 칭칭 감고, 마스크에 모자로 중무장했지만 파고드는 추위를 당해낼 수 없습니다.

[임민성/서울시 강서구 : "따뜻하게 껴입고 했는데도 손 시리고, 다리 시리고 막 춥더라고요."]

[이영옥/서울시 강서구 : "너무너무 추워가지고 저 완전무장해서 나왔어요. 얼어 죽을 거 같아요."]

이처럼 밤사이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수도계량기도 여기저기서 탈이 났습니다

찬바람이 그대로 들이닥치는 복도식 아파트입니다.

수도 계량기 동파를 막아보려고 계량기함 외부에는 보온용 비닐커버를 붙이고, 내부에는 헌옷가지도 넣어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결국 계량기가 얼어붙으면서 유리가 깨져버렸습니다.

[장준호/아파트 시설관리인 :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이렇게 얼어요 계량기가. 물이 안 나오죠."]

서울 지역 계량기 동파 신고는 밤사이 35건이 추가돼 강추위가 본격 시작된 어제 새벽 5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모두 14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서울 기준으로 내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계속된다는 겁니다.

계량기가 외부에 노출된 복도식 아파트나 주택 등지에선 계량기함 안팎에 보온재를 추가하거나,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야 동파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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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에도 맹추위 기승…밤사이 계량기 동파 잇따라
    • 입력 2018-12-29 09:33:03
    • 수정2018-12-29 09:35:12
    930뉴스
[앵커]

연일 맹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한파 탓에 밤사이에는 수도 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매섭던 바람은 밤이 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퇴근길 시민들은 목도리를 칭칭 감고, 마스크에 모자로 중무장했지만 파고드는 추위를 당해낼 수 없습니다.

[임민성/서울시 강서구 : "따뜻하게 껴입고 했는데도 손 시리고, 다리 시리고 막 춥더라고요."]

[이영옥/서울시 강서구 : "너무너무 추워가지고 저 완전무장해서 나왔어요. 얼어 죽을 거 같아요."]

이처럼 밤사이 서울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수도계량기도 여기저기서 탈이 났습니다

찬바람이 그대로 들이닥치는 복도식 아파트입니다.

수도 계량기 동파를 막아보려고 계량기함 외부에는 보온용 비닐커버를 붙이고, 내부에는 헌옷가지도 넣어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결국 계량기가 얼어붙으면서 유리가 깨져버렸습니다.

[장준호/아파트 시설관리인 :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이렇게 얼어요 계량기가. 물이 안 나오죠."]

서울 지역 계량기 동파 신고는 밤사이 35건이 추가돼 강추위가 본격 시작된 어제 새벽 5시부터 오늘 새벽 5시까지 모두 14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서울 기준으로 내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계속된다는 겁니다.

계량기가 외부에 노출된 복도식 아파트나 주택 등지에선 계량기함 안팎에 보온재를 추가하거나,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야 동파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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