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 “올해 미국의 인권 압박 극도에 달해”

입력 2018.12.29 (11:41) 수정 2018.12.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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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올 한 해 미국의 대북 인권 압박이 극도에 달했다며 북미 간 상호 존중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오늘(29일) '대조선 인권압박 소동으로 흘러온 죄악의 2018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8년은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소동이 극도에 이른 불미스러운 해"라고 밝혔습니다.

매체는 "미국이 정초부터 공화국의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하며 우리의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국제적인 압박 공세에 발악적으로 매달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민을 국정연설장에 초청한 것과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매체는 또 올해 5월 미 국무부가 낸 '북한자유주간' 성명을 "대화 상대에 대한 오만무례의 극치"라며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감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붕괴시키기 위한 극악한 전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매체는 특히 올해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이후에도 미국이 "제재 강화와 인권압박 소동에 광분했다"며 미 의회의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 통과, 10월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토론회, 11월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채택된 북한 인권결의안, 12월 미 국무부의 대북 종교자유특별우려국 재지정 성명 등을 일일이 열거했습니다.

매체는 그러나 기사 막바지에 "지금은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을 대담하게 버리고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면서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나가야 할 때"라며 유화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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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9 11:41:48
    • 수정2018-12-29 12:16:31
    정치
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올 한 해 미국의 대북 인권 압박이 극도에 달했다며 북미 간 상호 존중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오늘(29일) '대조선 인권압박 소동으로 흘러온 죄악의 2018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2018년은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소동이 극도에 이른 불미스러운 해"라고 밝혔습니다.

매체는 "미국이 정초부터 공화국의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하며 우리의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국제적인 압박 공세에 발악적으로 매달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민을 국정연설장에 초청한 것과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매체는 또 올해 5월 미 국무부가 낸 '북한자유주간' 성명을 "대화 상대에 대한 오만무례의 극치"라며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감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붕괴시키기 위한 극악한 전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매체는 특히 올해 6월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이후에도 미국이 "제재 강화와 인권압박 소동에 광분했다"며 미 의회의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 통과, 10월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토론회, 11월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채택된 북한 인권결의안, 12월 미 국무부의 대북 종교자유특별우려국 재지정 성명 등을 일일이 열거했습니다.

매체는 그러나 기사 막바지에 "지금은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을 대담하게 버리고 상호 존중하고 신뢰하면서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나가야 할 때"라며 유화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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