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때 심근경색·뇌졸중 사망자 ↑…찬 공기 노출 주의

입력 2018.12.30 (07:07) 수정 2018.12.30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매서운 추위가 반복되는 요즘 건강을 잃기 쉬운데요.

특히 심장이나 뇌혈관 관련 질환을 주의해야 합니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파가 몰아닥친 거리.

찬 바람에 몸이 움츠러듭니다.

움츠러드는 건 몸속 혈관도 마찬가지.

혈관이 수축한 상태에서 체온을 높이려다 보니 심장과 뇌에 부담이 커집니다.

실제로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월부터 급격히 늘어납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지난 10년 동안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여름철보다 23% 많았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우선,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갑니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10, 이완기 혈압은 6 정도씩 상승합니다.

이렇게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뇌혈관질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영제/서울시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교수 : "낮은 기온에 노출되게 되면 전신의 혈관이 수축하게 돼서, 혈압이 높아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계 혈압이 20, 이완계 혈압이 10씩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의 위험도는 2배가량 상승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추운 날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몸의 마비,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2,3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나 목도리, 장갑 등으로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또 외출 전엔 가벼운 체조로 체온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파 때 심근경색·뇌졸중 사망자 ↑…찬 공기 노출 주의
    • 입력 2018-12-30 07:10:26
    • 수정2018-12-30 07:25:27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매서운 추위가 반복되는 요즘 건강을 잃기 쉬운데요.

특히 심장이나 뇌혈관 관련 질환을 주의해야 합니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파가 몰아닥친 거리.

찬 바람에 몸이 움츠러듭니다.

움츠러드는 건 몸속 혈관도 마찬가지.

혈관이 수축한 상태에서 체온을 높이려다 보니 심장과 뇌에 부담이 커집니다.

실제로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월부터 급격히 늘어납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지난 10년 동안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여름철보다 23% 많았습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우선,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갑니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10, 이완기 혈압은 6 정도씩 상승합니다.

이렇게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뇌혈관질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영제/서울시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교수 : "낮은 기온에 노출되게 되면 전신의 혈관이 수축하게 돼서, 혈압이 높아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계 혈압이 20, 이완계 혈압이 10씩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의 위험도는 2배가량 상승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추운 날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몸의 마비,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2,3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나 목도리, 장갑 등으로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또 외출 전엔 가벼운 체조로 체온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