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동자들 9년 만에 ‘일터 복귀’…“꿈만 같아”

입력 2018.12.31 (18:14) 수정 2018.12.3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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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었던 쌍용차 노동자 71명이 9년 만에 일터로 복귀했습니다.

지난 9월 노사 합의안에 따른 조치인데, 나머지 48명은 내년 상반기 말까지 복직할 예정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9년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었던 쌍용차 노동자들이 9년 만에 복직했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소속 해고 노동자 71명은 오늘 오전 경기 평택 쌍용차 공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정일권/쌍용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 "정말 이번 기회로 우리 쌍용자동차,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회사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복직에 앞서 공장 앞에서는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축하의 의미로 복직자들은 카네이션을 받았고 가족들의 편지 낭독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복직자는 71명으로 전체 대상자 119명 중 60% 입니다.

이는 지난 9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회사 측이 올해 안에 60% 복직에 합의한 것에 따른 겁니다.

나머지 48명은 노사 합의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 일터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쌍용차 사태는 지난 2009년 사측이 2천 6백여 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이에 반발한 노조원들이 옥쇄파업에 들어가면서 촉발됐습니다.

파업은 77일간 계속됐으며, 이후 2016년부터 3년간 일부 해고자와 희망 퇴직자가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119명은 복귀하지 못하면서, 해고자와 가족들, 협력업체 노동자 등 3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후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중재에 나섰고, 지난 9월 노사가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에 합의하면서 사태는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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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동자들 9년 만에 ‘일터 복귀’…“꿈만 같아”
    • 입력 2018-12-31 18:18:23
    • 수정2018-12-31 19: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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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었던 쌍용차 노동자 71명이 9년 만에 일터로 복귀했습니다.

지난 9월 노사 합의안에 따른 조치인데, 나머지 48명은 내년 상반기 말까지 복직할 예정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9년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었던 쌍용차 노동자들이 9년 만에 복직했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소속 해고 노동자 71명은 오늘 오전 경기 평택 쌍용차 공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정일권/쌍용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 "정말 이번 기회로 우리 쌍용자동차,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는 좋은 회사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복직에 앞서 공장 앞에서는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축하의 의미로 복직자들은 카네이션을 받았고 가족들의 편지 낭독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복직자는 71명으로 전체 대상자 119명 중 60% 입니다.

이는 지난 9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회사 측이 올해 안에 60% 복직에 합의한 것에 따른 겁니다.

나머지 48명은 노사 합의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 일터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쌍용차 사태는 지난 2009년 사측이 2천 6백여 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이에 반발한 노조원들이 옥쇄파업에 들어가면서 촉발됐습니다.

파업은 77일간 계속됐으며, 이후 2016년부터 3년간 일부 해고자와 희망 퇴직자가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119명은 복귀하지 못하면서, 해고자와 가족들, 협력업체 노동자 등 3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후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중재에 나섰고, 지난 9월 노사가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에 합의하면서 사태는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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