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도망가” 간호사 대피 시킨 뒤 참변…임세원 교수 추모 물결
입력 2019.01.02 (19:12)
수정 2019.01.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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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신과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고 임세원 교수의 빈소가 오늘 오후 마련됐습니다.
임 교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동료 간호사들을 먼저 대피시키다 숨진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복도 CCTV에는 고 임세원 교수의 마지막 모습이 담겼습니다.
옆 진료실로 피했던 임 교수가 복도로 다시 나온 장면이 찍혔습니다.
영상을 본 유족은 임 교수가 두 번이나 뒤를 돌아보며 간호사들에게 도망치라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동료들이 무사히 대피했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유족들은 언제나 환자를 먼저 생각했던 임 교수의 뜻이라며, '마음 아픈 사람들이 쉽게 도움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전했습니다.
부검 뒤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백종우/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기에게는 한없이 엄격하고 환자에게는 끝없이 따뜻한 훌륭한 임상가였습니다. 동료 간호사들의 안전을 걱정해서 이렇게 책임감을 가지고..."]
환자들도 유독 자상했던 임 교수를 기억하며 넋을 위로했습니다.
[주은화/故 임세원 교수 환자 : "앞으로 저는 계속 약을 먹어야 되는데 어떤 선생님한테 의지해야 되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 정말 가슴이 아파요, 정말로 아파요."]
온라인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청와대 청원에는 3만 9천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 씨는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피의자 박 모 씨 영장심사/서울중앙지법 : "(흉기는 언제 준비 하셨습니까?) ……."]
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정신과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고 임세원 교수의 빈소가 오늘 오후 마련됐습니다.
임 교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동료 간호사들을 먼저 대피시키다 숨진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복도 CCTV에는 고 임세원 교수의 마지막 모습이 담겼습니다.
옆 진료실로 피했던 임 교수가 복도로 다시 나온 장면이 찍혔습니다.
영상을 본 유족은 임 교수가 두 번이나 뒤를 돌아보며 간호사들에게 도망치라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동료들이 무사히 대피했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유족들은 언제나 환자를 먼저 생각했던 임 교수의 뜻이라며, '마음 아픈 사람들이 쉽게 도움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전했습니다.
부검 뒤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백종우/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기에게는 한없이 엄격하고 환자에게는 끝없이 따뜻한 훌륭한 임상가였습니다. 동료 간호사들의 안전을 걱정해서 이렇게 책임감을 가지고..."]
환자들도 유독 자상했던 임 교수를 기억하며 넋을 위로했습니다.
[주은화/故 임세원 교수 환자 : "앞으로 저는 계속 약을 먹어야 되는데 어떤 선생님한테 의지해야 되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 정말 가슴이 아파요, 정말로 아파요."]
온라인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청와대 청원에는 3만 9천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 씨는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피의자 박 모 씨 영장심사/서울중앙지법 : "(흉기는 언제 준비 하셨습니까?) ……."]
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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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02 19:15:51
- 수정2019-01-02 19:49:35
[앵커]
정신과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고 임세원 교수의 빈소가 오늘 오후 마련됐습니다.
임 교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동료 간호사들을 먼저 대피시키다 숨진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복도 CCTV에는 고 임세원 교수의 마지막 모습이 담겼습니다.
옆 진료실로 피했던 임 교수가 복도로 다시 나온 장면이 찍혔습니다.
영상을 본 유족은 임 교수가 두 번이나 뒤를 돌아보며 간호사들에게 도망치라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동료들이 무사히 대피했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유족들은 언제나 환자를 먼저 생각했던 임 교수의 뜻이라며, '마음 아픈 사람들이 쉽게 도움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전했습니다.
부검 뒤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백종우/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기에게는 한없이 엄격하고 환자에게는 끝없이 따뜻한 훌륭한 임상가였습니다. 동료 간호사들의 안전을 걱정해서 이렇게 책임감을 가지고..."]
환자들도 유독 자상했던 임 교수를 기억하며 넋을 위로했습니다.
[주은화/故 임세원 교수 환자 : "앞으로 저는 계속 약을 먹어야 되는데 어떤 선생님한테 의지해야 되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 정말 가슴이 아파요, 정말로 아파요."]
온라인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청와대 청원에는 3만 9천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 씨는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피의자 박 모 씨 영장심사/서울중앙지법 : "(흉기는 언제 준비 하셨습니까?) ……."]
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정신과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고 임세원 교수의 빈소가 오늘 오후 마련됐습니다.
임 교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동료 간호사들을 먼저 대피시키다 숨진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복도 CCTV에는 고 임세원 교수의 마지막 모습이 담겼습니다.
옆 진료실로 피했던 임 교수가 복도로 다시 나온 장면이 찍혔습니다.
영상을 본 유족은 임 교수가 두 번이나 뒤를 돌아보며 간호사들에게 도망치라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동료들이 무사히 대피했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유족들은 언제나 환자를 먼저 생각했던 임 교수의 뜻이라며, '마음 아픈 사람들이 쉽게 도움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전했습니다.
부검 뒤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백종우/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자기에게는 한없이 엄격하고 환자에게는 끝없이 따뜻한 훌륭한 임상가였습니다. 동료 간호사들의 안전을 걱정해서 이렇게 책임감을 가지고..."]
환자들도 유독 자상했던 임 교수를 기억하며 넋을 위로했습니다.
[주은화/故 임세원 교수 환자 : "앞으로 저는 계속 약을 먹어야 되는데 어떤 선생님한테 의지해야 되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 정말 가슴이 아파요, 정말로 아파요."]
온라인에도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청와대 청원에는 3만 9천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 씨는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피의자 박 모 씨 영장심사/서울중앙지법 : "(흉기는 언제 준비 하셨습니까?) ……."]
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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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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