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총수 한 자리…위기 속 ‘혁신과 성장’ 강조

입력 2019.01.02 (19:22) 수정 2019.01.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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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은 새해 첫 업무일인 오늘(2일) 대내외 경영여건을 개척할 화두로 혁신과 성장을 내세웠습니다.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을 타개할 방안으로는 4차산업혁명에 걸맞는 도전 정신을 들었습니다.

삼성전자 신년사를 발표한 김기남 부회장은 "10년 전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반도체 수출 감소 전망과 관련해, "차세대 제품과 혁신 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미래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역량을 한 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2021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시범운영하고, 2030년까지 8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꾸고 핵심성과지표에서 SV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한편, 구성원의 개념을 고객, 주주, 사회 등으로 넓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지금이 바로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총괄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오늘(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신년회에서 처음으로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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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은 새해 첫 업무일인 오늘(2일) 대내외 경영여건을 개척할 화두로 혁신과 성장을 내세웠습니다.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을 타개할 방안으로는 4차산업혁명에 걸맞는 도전 정신을 들었습니다.

삼성전자 신년사를 발표한 김기남 부회장은 "10년 전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반도체 수출 감소 전망과 관련해, "차세대 제품과 혁신 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미래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역량을 한 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2021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시범운영하고, 2030년까지 8조 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꾸고 핵심성과지표에서 SV 비중을 50%까지 늘리는 한편, 구성원의 개념을 고객, 주주, 사회 등으로 넓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지금이 바로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는 기본 정신을 다시 깨우고 더욱 발전시킬 때"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총괄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오늘(2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신년회에서 처음으로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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