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아침을 연다'...공동어시장 초매식

입력 2019.01.02 (18:10) 수정 2019.01.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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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남권의 수산물 집하장인 부산에서는 공동어시장의 새해 첫 경매가 사실상 일터에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집니다.

바다가 삶의 터전인 시민들이 활기차게 2019년 새해, 새 아침을 여는 현장을 강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국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이른 아침부터 고등어를 싣고 온 운반선에서 하역작업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크레인에 달린 그물마다 고등어가 한가득 실려 대기하고 있던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가장 싱싱한 상태로 경매에 내기 위해 선원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녹취윤성철/고등어 운반선 선원
"날도 추운데 고생하는 것만큼 고등어가 많이 들면 금전면에서도 많이 도움되고 하니까."

[이펙트1] "종소리 땡~땡~땡~"

공동어시장에서 올해 첫 경매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는 긴장된 순간.

[녹취]김대회/부산공동어시장 경매팀장
"(조기 열 단짜리)자 조기 열 단..8만 원, 8만 5천 원, 10만 원. 10만 원에 31번."

찰나에 주고받은 신호로 중도매인들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녹취]한영덕/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
"지금 겨울철에는 물량이 제일 좋은 시기이기 때문에 그 값어치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오늘 거래는 만족하십니까?"
"네, 만족합니다."

경매가 끝난 생선들은 분류작업을 거쳐 전국 각지로 배송됩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9시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오전 6시 반 초매식을 시작으로 경매는 모두 끝이 났고요.

지금은 경매가 끝난 생선들을 트럭에 옮겨싣는 등 마무리 정리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의 아침을 여는 공동어시장의 일 년 365일 매일 아침이 이처럼 활기가 넘쳐납니다.

부산공동어시장의 올해 위판 목표는 17만 톤.

금액으로 2천 8백억 원 어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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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의 아침을 연다'...공동어시장 초매식
    • 입력 2019-01-03 00:12:20
    • 수정2019-01-03 09:33:43
    뉴스9(부산)
[앵커멘트] 동남권의 수산물 집하장인 부산에서는 공동어시장의 새해 첫 경매가 사실상 일터에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집니다. 바다가 삶의 터전인 시민들이 활기차게 2019년 새해, 새 아침을 여는 현장을 강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국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이른 아침부터 고등어를 싣고 온 운반선에서 하역작업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크레인에 달린 그물마다 고등어가 한가득 실려 대기하고 있던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가장 싱싱한 상태로 경매에 내기 위해 선원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녹취윤성철/고등어 운반선 선원 "날도 추운데 고생하는 것만큼 고등어가 많이 들면 금전면에서도 많이 도움되고 하니까." [이펙트1] "종소리 땡~땡~땡~" 공동어시장에서 올해 첫 경매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싼 가격에 좋은 물건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는 긴장된 순간. [녹취]김대회/부산공동어시장 경매팀장 "(조기 열 단짜리)자 조기 열 단..8만 원, 8만 5천 원, 10만 원. 10만 원에 31번." 찰나에 주고받은 신호로 중도매인들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녹취]한영덕/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 "지금 겨울철에는 물량이 제일 좋은 시기이기 때문에 그 값어치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오늘 거래는 만족하십니까?" "네, 만족합니다." 경매가 끝난 생선들은 분류작업을 거쳐 전국 각지로 배송됩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9시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오전 6시 반 초매식을 시작으로 경매는 모두 끝이 났고요. 지금은 경매가 끝난 생선들을 트럭에 옮겨싣는 등 마무리 정리작업이 한창입니다. 부산의 아침을 여는 공동어시장의 일 년 365일 매일 아침이 이처럼 활기가 넘쳐납니다. 부산공동어시장의 올해 위판 목표는 17만 톤. 금액으로 2천 8백억 원 어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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