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靑 특감반 의혹’ 김태우 수사관 오늘 소환…참고인 신분

입력 2019.01.03 (08:04) 수정 2019.01.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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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의혹을 주장해온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언론에 제보하고 폭로한 내용의 진위여부와, 특감반 근무 당시 첩보작성 경위 등을 물을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특감반 민간인 사찰의혹을 주장해온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고발장이 접수돼 사건이 서울동부지검에 배당된지 약 2주 만입니다.

검찰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첩보 생산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첩보 생산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어떤 식으로 어느 선까지 보고 했는지에 조사를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수사관은 지난해 말부터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을 해왔고, 여권 고위인사의 비리 의혹을 덮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또 자신이 만든 첩보 문건이 윗선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주 청와대를 압수수색에 이어 전 특감반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전 특감반원들 조사를 통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했습니다.

이와함께 김 수사관의 주장처럼 '민간인 사찰'에 해당되는 특감반의 활동이 있었는지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주 고발인 조사를 위해 자유한국당에 소환을 통보했지만, 한국당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서울동부지검과 수원지검에 각각 수사하는 게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서울중앙지검에서 합쳐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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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靑 특감반 의혹’ 김태우 수사관 오늘 소환…참고인 신분
    • 입력 2019-01-03 08: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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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의혹을 주장해온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언론에 제보하고 폭로한 내용의 진위여부와, 특감반 근무 당시 첩보작성 경위 등을 물을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특감반 민간인 사찰의혹을 주장해온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고발장이 접수돼 사건이 서울동부지검에 배당된지 약 2주 만입니다.

검찰은 김 수사관을 상대로 첩보 생산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첩보 생산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어떤 식으로 어느 선까지 보고 했는지에 조사를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수사관은 지난해 말부터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을 해왔고, 여권 고위인사의 비리 의혹을 덮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또 자신이 만든 첩보 문건이 윗선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주 청와대를 압수수색에 이어 전 특감반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전 특감반원들 조사를 통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했습니다.

이와함께 김 수사관의 주장처럼 '민간인 사찰'에 해당되는 특감반의 활동이 있었는지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주 고발인 조사를 위해 자유한국당에 소환을 통보했지만, 한국당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서울동부지검과 수원지검에 각각 수사하는 게 맞지 않기 때문이라며, 서울중앙지검에서 합쳐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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