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록 전설’ 빅토르 최의 부활…새해도 음악영화 행렬

입력 2019.01.03 (08:53) 수정 2019.01.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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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관객 900만 명을 넘으며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보이면서 음악영화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새해에도 음악영화의 인기몰이가 이어질 예정인데 그 첫 영화는 러시아의 천재 록가수, 고려인 3세인 빅토르 최의 열정을 담은 영화가 선보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90년 6월 25일 옛 소련, 모스크바 최대의 루즈니키 경기장에 12만 명이 운집합니다.

고려인 3세인 러시아 록의 영웅, 빅토르 최가 이끄는 그룹 키노의 이 공연은 지금도 전설로 기억됩니다.

공산당의 감시가 일상인 경직된 사회 속에서 그는 자유와 저항을 노래했습니다.

하지만 그 해 8월 의문의 자동차 사고로 인기 절정인 28살에 세상을 떠났고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탄생 40주년인 2002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추모비를 세웠으며 지금도 추모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계 독일인 배우 유태오가 19살의 빅토르 최를 스크린에 부활시켰습니다.

영화는 지금도 러시아 당국의 감시가 여전하다는 듯 청춘의 몸짓을 통해 창작의 자유를 강조합니다.

[유태오/'레토' 배우 : "어떤 억압도 우리의 창작 의지를 붙들어둘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 현명한 사람들이고 언제나 소통할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음악영화에 관심이 높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현재까지 관객 930만 명을 넘어서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뮤지컬 영화 '알라딘', 팝스타 엘튼 존을 다룬 '로켓 맨'이 선보이는 등 음악영화의 인기몰이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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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록 전설’ 빅토르 최의 부활…새해도 음악영화 행렬
    • 입력 2019-01-03 08:55:13
    • 수정2019-01-03 09: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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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관객 900만 명을 넘으며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보이면서 음악영화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새해에도 음악영화의 인기몰이가 이어질 예정인데 그 첫 영화는 러시아의 천재 록가수, 고려인 3세인 빅토르 최의 열정을 담은 영화가 선보입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90년 6월 25일 옛 소련, 모스크바 최대의 루즈니키 경기장에 12만 명이 운집합니다.

고려인 3세인 러시아 록의 영웅, 빅토르 최가 이끄는 그룹 키노의 이 공연은 지금도 전설로 기억됩니다.

공산당의 감시가 일상인 경직된 사회 속에서 그는 자유와 저항을 노래했습니다.

하지만 그 해 8월 의문의 자동차 사고로 인기 절정인 28살에 세상을 떠났고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탄생 40주년인 2002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추모비를 세웠으며 지금도 추모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계 독일인 배우 유태오가 19살의 빅토르 최를 스크린에 부활시켰습니다.

영화는 지금도 러시아 당국의 감시가 여전하다는 듯 청춘의 몸짓을 통해 창작의 자유를 강조합니다.

[유태오/'레토' 배우 : "어떤 억압도 우리의 창작 의지를 붙들어둘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 현명한 사람들이고 언제나 소통할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음악영화에 관심이 높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현재까지 관객 930만 명을 넘어서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뮤지컬 영화 '알라딘', 팝스타 엘튼 존을 다룬 '로켓 맨'이 선보이는 등 음악영화의 인기몰이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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