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상습 폭행 혐의’ 송명빈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입력 2019.01.03 (12:11) 수정 2019.01.03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오늘 오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폭행 이유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강서경찰서에 상습 폭행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조사 성실히 받고 오겠습니다."]

송 대표는 폭행 이유 등을 묻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송 대표는 지난 11월 직원 33살 양 모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양 씨는 고소장에서 송 대표가 2016년부터 3년 동안 도구 등을 이용해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씨는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폭행 동영상과 녹음 파일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경찰은 집중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담당 부서를 강력계로 변경했고, 송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제출된 동영상을 토대로 폭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범죄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송 대표와 함께 양 씨에게 고소당한 같은 회사 최 모 부사장도 오후에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송 대표 측은 양 씨를 지난달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양 씨가 비위 의혹을 감추기 위해 사건을 벌이고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직원 상습 폭행 혐의’ 송명빈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 입력 2019-01-03 12:12:23
    • 수정2019-01-03 13:07:40
    뉴스 12
[앵커]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오늘 오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폭행 이유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강서경찰서에 상습 폭행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조사 성실히 받고 오겠습니다."]

송 대표는 폭행 이유 등을 묻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송 대표는 지난 11월 직원 33살 양 모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양 씨는 고소장에서 송 대표가 2016년부터 3년 동안 도구 등을 이용해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씨는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폭행 동영상과 녹음 파일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경찰은 집중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담당 부서를 강력계로 변경했고, 송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제출된 동영상을 토대로 폭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범죄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송 대표와 함께 양 씨에게 고소당한 같은 회사 최 모 부사장도 오후에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송 대표 측은 양 씨를 지난달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양 씨가 비위 의혹을 감추기 위해 사건을 벌이고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