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주재 北 대사대리 망명 추진”…정부도 ‘예의주시’

입력 2019.01.03 (21:39) 수정 2019.01.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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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 조성길 대사대리가 두 달 가까이 종적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기 만료 직전에 잠적한 이유는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3국으로 망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관 조성길 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초 부인과 함께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조성길의 임기가 지난해 11월 말 만료될 예정이었는데, 본국 송환 직전에 모습을 감췄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소식통은 조 대사대리가 망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 정부가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조 대사대리가 남한에 망명 의사를 타진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도 조 대사대리와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기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 "(국정원에서는 제3국으로 망명을 할 거라고 보는 거예요?) 지금 잠적된 약 두 달 사이에 국정원과 연락을 취해오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까지 조 대사대리의 정확한 잠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조성길은 지난 2017년 7월 이탈리아 정부가 북한의 잇단 핵실험을 이유로 문정남 대사를 추방한 이후 대사 대리를 맡아 왔습니다.

정식 대사가 아니어서인지, 그동안 눈에 띄는 대외 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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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주재 北 대사대리 망명 추진”…정부도 ‘예의주시’
    • 입력 2019-01-03 21:41:08
    • 수정2019-01-03 21:51:18
    뉴스 9
[앵커]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 조성길 대사대리가 두 달 가까이 종적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기 만료 직전에 잠적한 이유는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3국으로 망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관 조성길 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초 부인과 함께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조성길의 임기가 지난해 11월 말 만료될 예정이었는데, 본국 송환 직전에 모습을 감췄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소식통은 조 대사대리가 망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 정부가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조 대사대리가 남한에 망명 의사를 타진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도 조 대사대리와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기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 "(국정원에서는 제3국으로 망명을 할 거라고 보는 거예요?) 지금 잠적된 약 두 달 사이에 국정원과 연락을 취해오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미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까지 조 대사대리의 정확한 잠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조성길은 지난 2017년 7월 이탈리아 정부가 북한의 잇단 핵실험을 이유로 문정남 대사를 추방한 이후 대사 대리를 맡아 왔습니다.

정식 대사가 아니어서인지, 그동안 눈에 띄는 대외 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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