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빵집의 유쾌한 반란…“뭉쳐야 산다”

입력 2019.01.03 (21:36) 수정 2019.01.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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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계열에 밀려 동네 빵집들이 설 자리를 잃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인천의 제빵업자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성스러운 손길로 밀가루를 반죽해 빵을 빚습니다.

오븐에서 십여 분이 지나면 금새 먹음직스러운 빵이 완성됩니다.

직원 8명이 일하는 이곳은 인천 지역 제빵업자 30여 명이 2013년 말 결성한 협동조합 작업장입니다.

출범 직후 4백만 원 남짓이던 월 매출은 현재 1억 3천만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회원들이 수시로 품평회를 열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치열한 노력끝에 얻은 결괍니다.

[김성두/인천제과점협동조합 이사장 : "제가 알고있는 기술도 있고, 다른 분들이 갖고있는 기술도 있기 때문에 서로 그 기술들을 상호 보완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

자체 개발 브랜드로 제과점과 커피숍 등 백여 곳에 빵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우수경영사례로 선정돼 정부 부처와 광역지자체 등으로부터 받은 표창만 십여 차례에 이릅니다.

2016년부터 인천 시내 2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영 매장들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장인출/매장 고객 : "아이들과 집 사람이 이 집의 빵을 선호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일주일에 한 2~3번은 와서 이 집의 빵을 사가곤 해요."]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진운혜/인천제과협동조합 조합원 : "소규모 제과점도 열심히 빵을 맛있게 만들다보면 손님들이 잘 찾아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내실을 다져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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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세빵집의 유쾌한 반란…“뭉쳐야 산다”
    • 입력 2019-01-03 21:41:30
    • 수정2019-01-03 21:47:25
    뉴스9(경인)
[앵커]

요즘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계열에 밀려 동네 빵집들이 설 자리를 잃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인천의 제빵업자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성스러운 손길로 밀가루를 반죽해 빵을 빚습니다.

오븐에서 십여 분이 지나면 금새 먹음직스러운 빵이 완성됩니다.

직원 8명이 일하는 이곳은 인천 지역 제빵업자 30여 명이 2013년 말 결성한 협동조합 작업장입니다.

출범 직후 4백만 원 남짓이던 월 매출은 현재 1억 3천만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회원들이 수시로 품평회를 열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등 치열한 노력끝에 얻은 결괍니다.

[김성두/인천제과점협동조합 이사장 : "제가 알고있는 기술도 있고, 다른 분들이 갖고있는 기술도 있기 때문에 서로 그 기술들을 상호 보완하면서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습니다."]

자체 개발 브랜드로 제과점과 커피숍 등 백여 곳에 빵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우수경영사례로 선정돼 정부 부처와 광역지자체 등으로부터 받은 표창만 십여 차례에 이릅니다.

2016년부터 인천 시내 2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직영 매장들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장인출/매장 고객 : "아이들과 집 사람이 이 집의 빵을 선호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일주일에 한 2~3번은 와서 이 집의 빵을 사가곤 해요."]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진운혜/인천제과협동조합 조합원 : "소규모 제과점도 열심히 빵을 맛있게 만들다보면 손님들이 잘 찾아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내실을 다져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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