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힐 권리’ 송명빈 경찰 조사…피해자 “잃어버린 6년”
입력 2019.01.04 (06:20)
수정 2019.01.0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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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상의 '잊힐 권리'를 주장한 전문가로 유명하죠.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상습폭행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와 함께 보낸 시간을 잃어버린 6년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에 대한 조사는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진술 뭐라고 하셨나요?) 죄송합니다. (폭행당한 분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
송 대표는 직원 34살 양모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양 씨는 주먹 뿐만 아니라 둔기로도 맞았다고 주장합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지난해 6월 : "일하지 말고 X나게 맞자 그냥. 이리로 와. 이리로 와. 일하지 마."]
견디다 못한 양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양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3년 동안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2017년 하반기부터는 점점 심해지고 결국에는 2017년 가을 정도부터는 거의 매일 이제 주변에 있는 것 갖고 폭행을 했죠."]
협박도 받았다고 합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그냥 때리면서 동시에 일어나는 거예요. 뭐 가족을 죽이겠다 이런 것도 했고. 판사가 누굴 믿어주겠냐 너를 감옥 보내겠다."]
송 대표와 함께 보낸 6년의 시간을 양 씨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저는 제일 중요한 시기잖아요.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잃어버린 6년이었죠. 그래서 지금까지보다도 앞으로가 좀 더 막막하고..."]
송 대표 측은 양 씨가 횡령과 배임을 저질러다며 맞고소한 상탭니다.
"횡령, 배임 의혹을 감추려고 송 대표의 약점을 수집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송 대표의 폭행 혐의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함께 고소된 같은 회사 최모 부사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온라인 상의 '잊힐 권리'를 주장한 전문가로 유명하죠.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상습폭행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와 함께 보낸 시간을 잃어버린 6년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에 대한 조사는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진술 뭐라고 하셨나요?) 죄송합니다. (폭행당한 분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
송 대표는 직원 34살 양모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양 씨는 주먹 뿐만 아니라 둔기로도 맞았다고 주장합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지난해 6월 : "일하지 말고 X나게 맞자 그냥. 이리로 와. 이리로 와. 일하지 마."]
견디다 못한 양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양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3년 동안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2017년 하반기부터는 점점 심해지고 결국에는 2017년 가을 정도부터는 거의 매일 이제 주변에 있는 것 갖고 폭행을 했죠."]
협박도 받았다고 합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그냥 때리면서 동시에 일어나는 거예요. 뭐 가족을 죽이겠다 이런 것도 했고. 판사가 누굴 믿어주겠냐 너를 감옥 보내겠다."]
송 대표와 함께 보낸 6년의 시간을 양 씨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저는 제일 중요한 시기잖아요.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잃어버린 6년이었죠. 그래서 지금까지보다도 앞으로가 좀 더 막막하고..."]
송 대표 측은 양 씨가 횡령과 배임을 저질러다며 맞고소한 상탭니다.
"횡령, 배임 의혹을 감추려고 송 대표의 약점을 수집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송 대표의 폭행 혐의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함께 고소된 같은 회사 최모 부사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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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힐 권리’ 송명빈 경찰 조사…피해자 “잃어버린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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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04 06:22:39
- 수정2019-01-04 07: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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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의 '잊힐 권리'를 주장한 전문가로 유명하죠.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상습폭행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와 함께 보낸 시간을 잃어버린 6년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에 대한 조사는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진술 뭐라고 하셨나요?) 죄송합니다. (폭행당한 분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
송 대표는 직원 34살 양모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양 씨는 주먹 뿐만 아니라 둔기로도 맞았다고 주장합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지난해 6월 : "일하지 말고 X나게 맞자 그냥. 이리로 와. 이리로 와. 일하지 마."]
견디다 못한 양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양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3년 동안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2017년 하반기부터는 점점 심해지고 결국에는 2017년 가을 정도부터는 거의 매일 이제 주변에 있는 것 갖고 폭행을 했죠."]
협박도 받았다고 합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그냥 때리면서 동시에 일어나는 거예요. 뭐 가족을 죽이겠다 이런 것도 했고. 판사가 누굴 믿어주겠냐 너를 감옥 보내겠다."]
송 대표와 함께 보낸 6년의 시간을 양 씨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저는 제일 중요한 시기잖아요.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잃어버린 6년이었죠. 그래서 지금까지보다도 앞으로가 좀 더 막막하고..."]
송 대표 측은 양 씨가 횡령과 배임을 저질러다며 맞고소한 상탭니다.
"횡령, 배임 의혹을 감추려고 송 대표의 약점을 수집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송 대표의 폭행 혐의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함께 고소된 같은 회사 최모 부사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온라인 상의 '잊힐 권리'를 주장한 전문가로 유명하죠.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상습폭행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송 대표와 함께 보낸 시간을 잃어버린 6년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에 대한 조사는 밤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 : "(진술 뭐라고 하셨나요?) 죄송합니다. (폭행당한 분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
송 대표는 직원 34살 양모 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양 씨는 주먹 뿐만 아니라 둔기로도 맞았다고 주장합니다.
[송명빈/마커그룹 대표/지난해 6월 : "일하지 말고 X나게 맞자 그냥. 이리로 와. 이리로 와. 일하지 마."]
견디다 못한 양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양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3년 동안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2017년 하반기부터는 점점 심해지고 결국에는 2017년 가을 정도부터는 거의 매일 이제 주변에 있는 것 갖고 폭행을 했죠."]
협박도 받았다고 합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그냥 때리면서 동시에 일어나는 거예요. 뭐 가족을 죽이겠다 이런 것도 했고. 판사가 누굴 믿어주겠냐 너를 감옥 보내겠다."]
송 대표와 함께 보낸 6년의 시간을 양 씨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양OO/피해자/음성변조 : "저는 제일 중요한 시기잖아요.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잃어버린 6년이었죠. 그래서 지금까지보다도 앞으로가 좀 더 막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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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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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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