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북 조성길 대사대리 어디에?…美·英 망명설까지

입력 2019.01.06 (16:59) 수정 2019.01.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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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대리의 행방을 놓고 이탈리아에 있다는 설부터 미국 영국 망명설까지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는 조 대사 대리 망명 수용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5일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세라는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 대리가 지난해 9월 귀임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두달 뒤 이탈리아 외교부가 연락을 취했을 때 이미 잠적한 상태였고, 정보 기관이 제3국에 있던 조 대사 대리를 찾아 데리고 오는 과정에서 미국 정보기관과 긴밀히 공조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는 이탈리아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 위원장 답방을 기다리는 한국과 2차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미국으로의 망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반면, 로마 일간 일 메사제로는 조 대사 대리가 이미 미국이나 영국으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 정보 기관 간 공조로 잠적 초기에 미국으로 건너 갔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고려하면 영국으로 망명했을 가능성이 좀더 설득력이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두 신문은 조 대사 대리가 잠적한 직후 북한이 로마로 특수요원들을 보내 신병을 확보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조 대사 대리가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온 가운데 미국 CIA는 조 대사대리의 망명 수용 의사를 물은 KBS 취재진의 질문에 "참고할 만한 어떤 내용도 전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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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적’ 북 조성길 대사대리 어디에?…美·英 망명설까지
    • 입력 2019-01-06 17:01:06
    • 수정2019-01-06 17: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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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대리의 행방을 놓고 이탈리아에 있다는 설부터 미국 영국 망명설까지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는 조 대사 대리 망명 수용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5일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세라는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 대리가 지난해 9월 귀임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두달 뒤 이탈리아 외교부가 연락을 취했을 때 이미 잠적한 상태였고, 정보 기관이 제3국에 있던 조 대사 대리를 찾아 데리고 오는 과정에서 미국 정보기관과 긴밀히 공조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는 이탈리아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 위원장 답방을 기다리는 한국과 2차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미국으로의 망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반면, 로마 일간 일 메사제로는 조 대사 대리가 이미 미국이나 영국으로 건너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미국 정보 기관 간 공조로 잠적 초기에 미국으로 건너 갔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고려하면 영국으로 망명했을 가능성이 좀더 설득력이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두 신문은 조 대사 대리가 잠적한 직후 북한이 로마로 특수요원들을 보내 신병을 확보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조 대사 대리가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온 가운데 미국 CIA는 조 대사대리의 망명 수용 의사를 물은 KBS 취재진의 질문에 "참고할 만한 어떤 내용도 전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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