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의혹’ 문건 15건 선별 제출…검찰 수사 속도전
입력 2019.01.07 (07:08)
수정 2019.01.07 (0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차례 조사를 받은 김태우 수사관이 15건의 민간인 사찰 문건을 선별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검찰은 대부분의 문건에 대해 김 수사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한 김태우 수사관.
[김태우/수사관/지난 3일 1차 소환 : "1년 반 동안 열심히 근무했지만,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했고, 이번에 이 일을 계기로 언론에 폭로하게 됐습니다."]
김 수사관은 이날 자신이 작성한 민간인 사찰 주장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전 총리 아들의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포함해 조선일보 취재 동향, 최경환 전 기재부장관 비위 동향 보고 등 모두 15건입니다.
김 수사관 측은 두 차례에 소환 조사에서 이 중 12건에 대한 진술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김 수사관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민간인 사찰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철 비서관 등이 감찰 테마를 정해주거나,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에게 텔레그램으로 사안을 보고하면 '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김 수사관 측은 오늘 예정된 조사에서 나머지 3건을 조사받을 것이라며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사건 배당 이틀 만에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그 직후 전 특감반원들을 연이어 소환했습니다.
이어 김 수사관을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다른 특감반원들의 진술과 비교하며 진위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김 수사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피고발인인 청와대 관계자들도 빠른 시일 안에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사관의 검찰 진술에 대해 부당한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부적절한 보고는 바로 폐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차례 조사를 받은 김태우 수사관이 15건의 민간인 사찰 문건을 선별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검찰은 대부분의 문건에 대해 김 수사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한 김태우 수사관.
[김태우/수사관/지난 3일 1차 소환 : "1년 반 동안 열심히 근무했지만,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했고, 이번에 이 일을 계기로 언론에 폭로하게 됐습니다."]
김 수사관은 이날 자신이 작성한 민간인 사찰 주장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전 총리 아들의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포함해 조선일보 취재 동향, 최경환 전 기재부장관 비위 동향 보고 등 모두 15건입니다.
김 수사관 측은 두 차례에 소환 조사에서 이 중 12건에 대한 진술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김 수사관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민간인 사찰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철 비서관 등이 감찰 테마를 정해주거나,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에게 텔레그램으로 사안을 보고하면 '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김 수사관 측은 오늘 예정된 조사에서 나머지 3건을 조사받을 것이라며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사건 배당 이틀 만에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그 직후 전 특감반원들을 연이어 소환했습니다.
이어 김 수사관을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다른 특감반원들의 진술과 비교하며 진위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김 수사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피고발인인 청와대 관계자들도 빠른 시일 안에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사관의 검찰 진술에 대해 부당한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부적절한 보고는 바로 폐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찰 의혹’ 문건 15건 선별 제출…검찰 수사 속도전
-
- 입력 2019-01-07 07:10:48
- 수정2019-01-07 07:13:31
[앵커]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차례 조사를 받은 김태우 수사관이 15건의 민간인 사찰 문건을 선별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검찰은 대부분의 문건에 대해 김 수사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한 김태우 수사관.
[김태우/수사관/지난 3일 1차 소환 : "1년 반 동안 열심히 근무했지만,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했고, 이번에 이 일을 계기로 언론에 폭로하게 됐습니다."]
김 수사관은 이날 자신이 작성한 민간인 사찰 주장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전 총리 아들의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포함해 조선일보 취재 동향, 최경환 전 기재부장관 비위 동향 보고 등 모두 15건입니다.
김 수사관 측은 두 차례에 소환 조사에서 이 중 12건에 대한 진술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김 수사관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민간인 사찰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철 비서관 등이 감찰 테마를 정해주거나,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에게 텔레그램으로 사안을 보고하면 '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김 수사관 측은 오늘 예정된 조사에서 나머지 3건을 조사받을 것이라며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사건 배당 이틀 만에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그 직후 전 특감반원들을 연이어 소환했습니다.
이어 김 수사관을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다른 특감반원들의 진술과 비교하며 진위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김 수사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피고발인인 청와대 관계자들도 빠른 시일 안에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사관의 검찰 진술에 대해 부당한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부적절한 보고는 바로 폐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차례 조사를 받은 김태우 수사관이 15건의 민간인 사찰 문건을 선별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검찰은 대부분의 문건에 대해 김 수사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검찰에 출석한 김태우 수사관.
[김태우/수사관/지난 3일 1차 소환 : "1년 반 동안 열심히 근무했지만, 이러한 문제의식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했고, 이번에 이 일을 계기로 언론에 폭로하게 됐습니다."]
김 수사관은 이날 자신이 작성한 민간인 사찰 주장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전 총리 아들의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포함해 조선일보 취재 동향, 최경환 전 기재부장관 비위 동향 보고 등 모두 15건입니다.
김 수사관 측은 두 차례에 소환 조사에서 이 중 12건에 대한 진술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김 수사관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주장하는 민간인 사찰에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철 비서관 등이 감찰 테마를 정해주거나,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에게 텔레그램으로 사안을 보고하면 '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김 수사관 측은 오늘 예정된 조사에서 나머지 3건을 조사받을 것이라며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사건 배당 이틀 만에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그 직후 전 특감반원들을 연이어 소환했습니다.
이어 김 수사관을 불러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다른 특감반원들의 진술과 비교하며 진위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김 수사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피고발인인 청와대 관계자들도 빠른 시일 안에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사관의 검찰 진술에 대해 부당한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부적절한 보고는 바로 폐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
-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김용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