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격전지로 떠오르는 유튜브…승자는?

입력 2019.01.07 (08:13) 수정 2019.01.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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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정치권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인터넷 방송 플랫폼 유튜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중에도 유튜브 자주 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국내 이용자수 약 3천만 명.

한 사람이 월 평균 16시간 넘게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해 유튜브 개인 방송을 하고 있는 정치인들도 한두 명이 아닌데요.

먼저 대표적인 사례들을 보면요.

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홍카콜라 TV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채널은 지난해 12월에 개설이 됐는데요.

구독자 20만 명을 확보하면서 대북 정책과 민생 현안 등과 관련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보수 야권 성향 인사들의 유튜브 방송이 인기를 모으자, 이번에는 여권 정치인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데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일 첫 유튜브 방송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보수 진영의 정부 비판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유튜브 방송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유시민 이사장의 이른바 '알릴레오' 첫 방송은요.

조회수가 190만을 넘으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홍준표, 유시민 두 정치인은 상대방의 유튜브 채널을 의식하며 신경전도 펼쳤는데요.

발언 내용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 "대중의 분노심만 자극하는 그 재능으로 정권 홍위 방송을 하게 되면 친북좌파 외에는 유시민 이사장이 끌어당길 사람이 없을 겁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항간에는 어떤 보수 유튜브 방송하고 우리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들도 하시던데요…."

유시민 이사장은 오늘 '가짜 뉴스'를 바로잡는다는 뜻의 '유시민의 고칠레오'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인데요.

오늘 방송을 통해 자신의 정계 복귀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선거철도 아닌데 요즘 유튜브를 활용하는 정치인들이 부쩍 많아진걸까요?

현역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모은 이언주 의원의 말을 들어보면요.

얼굴 표정이나 몸짓까지 보여주면서 글이 아닌 말로 풀어내는 유튜브 방송이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을 합니다.

여당 의원들중에는 지난해 유치원 비리를 폭로한 박용진 의원의 조회수가 크게 늘었는데요.

박 의원도 유튜브가 비슷한 성격의 영상을 자동 추천하는 방식이라 지지자들을 결집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또 유튜브 채널은 운영하는데 방송 장비 등 경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정치인들은 직접 현안과 정책을 설명하거나 전문가들을 불러 대담 형식으로 진행을 하면서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조횟수를 높이기 위해서 너무 거침없이 자극적인 발언들을 하기도 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또 보수나 진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의 영상만 시청하는 경향이 강해서 기존 정치권의 대립 양상을 더 부채질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인들의 유튜브 발언에 대한 사실 검증도 필요하고요.

단순히 지지층을 모으려는 의도를 넘어서 생산적인 토론의 장으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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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격전지로 떠오르는 유튜브…승자는?
    • 입력 2019-01-07 08:16:16
    • 수정2019-01-07 09:56:32
    아침뉴스타임
지금부터는 정치권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인터넷 방송 플랫폼 유튜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중에도 유튜브 자주 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국내 이용자수 약 3천만 명.

한 사람이 월 평균 16시간 넘게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해 유튜브 개인 방송을 하고 있는 정치인들도 한두 명이 아닌데요.

먼저 대표적인 사례들을 보면요.

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홍카콜라 TV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채널은 지난해 12월에 개설이 됐는데요.

구독자 20만 명을 확보하면서 대북 정책과 민생 현안 등과 관련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보수 야권 성향 인사들의 유튜브 방송이 인기를 모으자, 이번에는 여권 정치인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데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5일 첫 유튜브 방송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보수 진영의 정부 비판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유튜브 방송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유시민 이사장의 이른바 '알릴레오' 첫 방송은요.

조회수가 190만을 넘으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홍준표, 유시민 두 정치인은 상대방의 유튜브 채널을 의식하며 신경전도 펼쳤는데요.

발언 내용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 "대중의 분노심만 자극하는 그 재능으로 정권 홍위 방송을 하게 되면 친북좌파 외에는 유시민 이사장이 끌어당길 사람이 없을 겁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항간에는 어떤 보수 유튜브 방송하고 우리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들도 하시던데요…."

유시민 이사장은 오늘 '가짜 뉴스'를 바로잡는다는 뜻의 '유시민의 고칠레오'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인데요.

오늘 방송을 통해 자신의 정계 복귀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선거철도 아닌데 요즘 유튜브를 활용하는 정치인들이 부쩍 많아진걸까요?

현역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구독자를 모은 이언주 의원의 말을 들어보면요.

얼굴 표정이나 몸짓까지 보여주면서 글이 아닌 말로 풀어내는 유튜브 방송이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을 합니다.

여당 의원들중에는 지난해 유치원 비리를 폭로한 박용진 의원의 조회수가 크게 늘었는데요.

박 의원도 유튜브가 비슷한 성격의 영상을 자동 추천하는 방식이라 지지자들을 결집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또 유튜브 채널은 운영하는데 방송 장비 등 경비가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정치인들은 직접 현안과 정책을 설명하거나 전문가들을 불러 대담 형식으로 진행을 하면서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조횟수를 높이기 위해서 너무 거침없이 자극적인 발언들을 하기도 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또 보수나 진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의 영상만 시청하는 경향이 강해서 기존 정치권의 대립 양상을 더 부채질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인들의 유튜브 발언에 대한 사실 검증도 필요하고요.

단순히 지지층을 모으려는 의도를 넘어서 생산적인 토론의 장으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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