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첫 협상…타협점 모색 주력할 듯

입력 2019.01.07 (18:14) 수정 2019.01.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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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오늘 베이징에서 이틀간의 차관급 무역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미·중 정상이 90일간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뒤 처음으로 마주 앉은 건데, 협상장 분위기를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중 협상단은 오전부터 베이징에서 만나 하루 종일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측에선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단장으로 농업, 재무, 상무부 등 부문별 차관급 실무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중국 측도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을 포함해, 국가발전개혁위 등 관련 부부장들이 대거 나왔습니다.

미·중 정상이 휴전에 합의한 오는 3월 1일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

블룸버그 통신은 협상단이 줄다리기를 벌일 현안으로 지식재산권 문제, 화웨이와 5G, 중국제조 2025 등 7가지를 꼽았습니다.

합의하기 가장 까다로운 문제 중 하나로 꼽혀 온 '지식재산권' 이슈와 관련해, 중국은 협상일에 맞춰 영국 전자제품 회사 다이슨의 헤어드라이어 모조품을 제작·유통한 일당을 검거했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등 지식재산권 보호 노력을 부각하며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이번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 간 고위급 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 앞서 경제에 타격을 입는 중국이 합의를 원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양국 모두 무역 분쟁 장기화로 인해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에서 타협점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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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분쟁 첫 협상…타협점 모색 주력할 듯
    • 입력 2019-01-07 18:17:04
    • 수정2019-01-07 18:27:32
    통합뉴스룸ET
[앵커]

미국과 중국이 오늘 베이징에서 이틀간의 차관급 무역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미·중 정상이 90일간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뒤 처음으로 마주 앉은 건데, 협상장 분위기를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중 협상단은 오전부터 베이징에서 만나 하루 종일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측에선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단장으로 농업, 재무, 상무부 등 부문별 차관급 실무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중국 측도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을 포함해, 국가발전개혁위 등 관련 부부장들이 대거 나왔습니다.

미·중 정상이 휴전에 합의한 오는 3월 1일까지는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

블룸버그 통신은 협상단이 줄다리기를 벌일 현안으로 지식재산권 문제, 화웨이와 5G, 중국제조 2025 등 7가지를 꼽았습니다.

합의하기 가장 까다로운 문제 중 하나로 꼽혀 온 '지식재산권' 이슈와 관련해, 중국은 협상일에 맞춰 영국 전자제품 회사 다이슨의 헤어드라이어 모조품을 제작·유통한 일당을 검거했다는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등 지식재산권 보호 노력을 부각하며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이번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 간 고위급 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 앞서 경제에 타격을 입는 중국이 합의를 원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양국 모두 무역 분쟁 장기화로 인해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만남에서 타협점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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