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19년 만에 파업 현실화…막판 협상 결렬

입력 2019.01.08 (07:05) 수정 2019.01.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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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국민은행 노조가 오늘 하루 총파업을 벌입니다.

국민은행 측은 총파업에도 영업 차질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은행 노조 조합원들이 모여있는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경주 기자, 밤사이 노사가 막판 협상을 벌였는데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거죠?

[리포트]

네, 국민은행 노사는 어젯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1시 반쯤까지 최종 협상에 돌입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3시간 쯤 뒤인 오전 9시부터 이 곳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언식을 하고, 오늘 하루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어젯밤 노조 추산 약 만 명, 사측 추산 약 6천 명이 이 곳에 모여 총파업 전야제도 열었는데요.

노조 추산으로는 국민은행 전직원의 절반 정도가 참여한 셈입니다.

노조원들은 오늘 오후 3시쯤까지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국민은행 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불편이 예상되는데요.

국민은행 측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온라인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며, 지역별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점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부터 성과급 규모와 직급별 임금 인상 상한제,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는데요.

사측은 밤사이 협상에서 성과급 규모를 노조가 주장하는 300% 수준으로 맞추는 대신, 나머지 쟁점들을 수용하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그러나 조건부 수용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은행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건 지난 2000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당시 파업 이후 19년 만인데요.

노조 측은 오늘 총파업은 경고성 파업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달 말 추가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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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 19년 만에 파업 현실화…막판 협상 결렬
    • 입력 2019-01-08 07:07:26
    • 수정2019-01-08 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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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국민은행 노조가 오늘 하루 총파업을 벌입니다.

국민은행 측은 총파업에도 영업 차질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은행 노조 조합원들이 모여있는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경주 기자, 밤사이 노사가 막판 협상을 벌였는데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거죠?

[리포트]

네, 국민은행 노사는 어젯밤 11시부터 오늘 새벽 1시 반쯤까지 최종 협상에 돌입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3시간 쯤 뒤인 오전 9시부터 이 곳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언식을 하고, 오늘 하루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어젯밤 노조 추산 약 만 명, 사측 추산 약 6천 명이 이 곳에 모여 총파업 전야제도 열었는데요.

노조 추산으로는 국민은행 전직원의 절반 정도가 참여한 셈입니다.

노조원들은 오늘 오후 3시쯤까지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국민은행 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불편이 예상되는데요.

국민은행 측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온라인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며, 지역별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점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부터 성과급 규모와 직급별 임금 인상 상한제, 임금피크제 적용 시기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는데요.

사측은 밤사이 협상에서 성과급 규모를 노조가 주장하는 300% 수준으로 맞추는 대신, 나머지 쟁점들을 수용하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그러나 조건부 수용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은행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건 지난 2000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당시 파업 이후 19년 만인데요.

노조 측은 오늘 총파업은 경고성 파업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달 말 추가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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