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콜텍 해고노동자 “정리해고는 무효…명예 회복 끝장투쟁”

입력 2019.01.08 (14:23) 수정 2019.01.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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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만드는 업체 콜트악기와 자회사 콜텍의 해고노동자들이 오늘(8일)부터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끝장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콜텍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콜텍지회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부터 10여 년간 이어져온 투쟁의 종지부를 찍겠다"며 "정년이 되기 전에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태를 만든 장본인인 박영호 회장은 아직 사과할 생각이 없다. 책임져야 할 자가 책임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0대에 해고돼 이제 50대 중반이 됐고 이 시간동안 가정과 해고자들의 삶은 파탄났다"며 "이제 잘못된 정리해고 제도는 폐기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은 대법원의 콜텍 정리해고 무효소송 판결도 비판하며 "정리해고가 정당하다는 콜텍 대법원 판결은 쌍용차, KTX와 함께 '박근혜 노동개혁'에 기여할 수 있는 판결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한국경영자총연합회 건물 앞에서 항의행동을 하고,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으로 이동해 콘서트를 열 계획입니다.

내일(9일)은 서울 광흥창역에서 강서구 등촌동 콜트 본사까지 행진하고 규탄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 이후 복직 농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콜트 해고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소송에 대해 2012년 무효라고 판결했지만, 사업장이 폐쇄돼 복직되지 못했습니다. 콜텍 노동자에 대해서는 해고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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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08 14:33:20
    사회
기타를 만드는 업체 콜트악기와 자회사 콜텍의 해고노동자들이 오늘(8일)부터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끝장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콜텍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콜텍지회는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부터 10여 년간 이어져온 투쟁의 종지부를 찍겠다"며 "정년이 되기 전에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태를 만든 장본인인 박영호 회장은 아직 사과할 생각이 없다. 책임져야 할 자가 책임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0대에 해고돼 이제 50대 중반이 됐고 이 시간동안 가정과 해고자들의 삶은 파탄났다"며 "이제 잘못된 정리해고 제도는 폐기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은 대법원의 콜텍 정리해고 무효소송 판결도 비판하며 "정리해고가 정당하다는 콜텍 대법원 판결은 쌍용차, KTX와 함께 '박근혜 노동개혁'에 기여할 수 있는 판결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한국경영자총연합회 건물 앞에서 항의행동을 하고,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으로 이동해 콘서트를 열 계획입니다.

내일(9일)은 서울 광흥창역에서 강서구 등촌동 콜트 본사까지 행진하고 규탄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 이후 복직 농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콜트 해고노동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소송에 대해 2012년 무효라고 판결했지만, 사업장이 폐쇄돼 복직되지 못했습니다. 콜텍 노동자에 대해서는 해고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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