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르면 이번 주 타미플루 20만 명분 북에 제공키로

입력 2019.01.08 (17:08) 수정 2019.01.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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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20만 명분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으로 열고 이르면 이번 주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제공되는 타미플루는 20만명 분이며, 액수로는 35억 6천만 원으로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8일) 기자들과 만나 "지원 방안에 대한 남북간 협의를 마무리한 뒤 북측에 물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일정이 정해지면 타미플루 20만명 분과 민간업체로부터 기부받은 신속진단 키트 5만 개를 육로로 이송해 개성에서 북측에 넘겨줄 계획입니다.

북한은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30만 명 발생하고 15만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치료제 지원을 통해 북한 주민의 보건의료 상황을 개선하고 남북 간 인적 교류 과정에서 인플루엔자 확산도 방지함으로써 남북 주민 모두의 건강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에 타미플루를 제공한 건 이명박 정부 당시 2009년 40만명 분을 제공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한 뒤 같은 해 11월과 지난달 12일 보건의료 분과회담과 실무회의를 열고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치료제 지원 등을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당국은 지난달 21일 2차 워킹그룹 회의에서 타미플루를 북에 제공하는 것이 대북제재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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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이르면 이번 주 타미플루 20만 명분 북에 제공키로
    • 입력 2019-01-08 17:10:34
    • 수정2019-01-08 1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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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20만 명분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으로 열고 이르면 이번 주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제공되는 타미플루는 20만명 분이며, 액수로는 35억 6천만 원으로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8일) 기자들과 만나 "지원 방안에 대한 남북간 협의를 마무리한 뒤 북측에 물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일정이 정해지면 타미플루 20만명 분과 민간업체로부터 기부받은 신속진단 키트 5만 개를 육로로 이송해 개성에서 북측에 넘겨줄 계획입니다.

북한은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30만 명 발생하고 15만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치료제 지원을 통해 북한 주민의 보건의료 상황을 개선하고 남북 간 인적 교류 과정에서 인플루엔자 확산도 방지함으로써 남북 주민 모두의 건강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에 타미플루를 제공한 건 이명박 정부 당시 2009년 40만명 분을 제공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한 뒤 같은 해 11월과 지난달 12일 보건의료 분과회담과 실무회의를 열고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치료제 지원 등을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한미 당국은 지난달 21일 2차 워킹그룹 회의에서 타미플루를 북에 제공하는 것이 대북제재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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