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자전거 이용 ‘엉망’…이용자 ‘의식개선’ 시급

입력 2019.01.08 (21:33) 수정 2019.01.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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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지역에서는 연수구가 유일하게 지난해 8월부터 공공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용 건수는 계속 늘고 있는데 정해진 구역 밖으로 자전거를 반출하는 행위도 늘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을 위해 공공자전거를 타는 이 40대 직장인은 거의 매일 이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마승원/인천시 부평구 : "(지하철)역에서 직장까지 다닐 때 많이 이용하고 있고요. 장점은 역에서 나오면 바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게..."]

인천 연수구는 지난해 8월 인천에서는 최초, 수도권에선 서울, 수원에 이어 3번째로 공공자전거를 도입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내려받으면 GPS 위치추적장치를 통해 이용자가 자전거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첨단 방식입니다.

이같은 편리한 시스템 때문에 요즘 이 공공자전거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2천 2백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후 제자리에 갖다놓지 않고 집 앞까지 가져가는 등 사용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하루 평균 백여 건이나 됩니다.

이 때문에 자전거 관리요원들이 반출된 자전거들을 수거해 제자리에 갖다놓아야 합니다.

[이재원/자전거관리팀 수거담당 : "고정된 (주차)장소가 있는데, 그 장소에 대부분의 시민들이 갖다놓질 않아서 찾기가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규정을 위반해도 홍보·계도를 할 뿐 딱히 제재할 방안은 없습니다.

[김상희/연수구 건설과 주무관 : "이용자 분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이용수칙을 잘 지켜주시면 공유자전거가 원활하게 정착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수구는 오는 3월부터 공용 전기자전거 4백 대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시민의식 개선과 함께 행정력 낭비를 줄일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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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공공자전거 이용 ‘엉망’…이용자 ‘의식개선’ 시급
    • 입력 2019-01-08 21:41:03
    • 수정2019-01-09 13:17:34
    뉴스9(경인)
[앵커]

인천 지역에서는 연수구가 유일하게 지난해 8월부터 공공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용 건수는 계속 늘고 있는데 정해진 구역 밖으로 자전거를 반출하는 행위도 늘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을 위해 공공자전거를 타는 이 40대 직장인은 거의 매일 이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마승원/인천시 부평구 : "(지하철)역에서 직장까지 다닐 때 많이 이용하고 있고요. 장점은 역에서 나오면 바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게..."]

인천 연수구는 지난해 8월 인천에서는 최초, 수도권에선 서울, 수원에 이어 3번째로 공공자전거를 도입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내려받으면 GPS 위치추적장치를 통해 이용자가 자전거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첨단 방식입니다.

이같은 편리한 시스템 때문에 요즘 이 공공자전거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2천 2백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후 제자리에 갖다놓지 않고 집 앞까지 가져가는 등 사용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하루 평균 백여 건이나 됩니다.

이 때문에 자전거 관리요원들이 반출된 자전거들을 수거해 제자리에 갖다놓아야 합니다.

[이재원/자전거관리팀 수거담당 : "고정된 (주차)장소가 있는데, 그 장소에 대부분의 시민들이 갖다놓질 않아서 찾기가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규정을 위반해도 홍보·계도를 할 뿐 딱히 제재할 방안은 없습니다.

[김상희/연수구 건설과 주무관 : "이용자 분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이용수칙을 잘 지켜주시면 공유자전거가 원활하게 정착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수구는 오는 3월부터 공용 전기자전거 4백 대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시민의식 개선과 함께 행정력 낭비를 줄일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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