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9일 하루 연장…“협상 잘 진행돼”

입력 2019.01.09 (06:06) 수정 2019.01.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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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던 미중 무역 협상이 하루 연장됐습니다.

미국 양국의 입장 차가 좁혀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중 차관급 실무 대표단이 일정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당초 이틀 일정으로 밤 늦게까지 회담을 이어간 양국 대표단이 9일까지 하루 더 협의하기로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양국이 입장차를 좁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미국산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가로 사들이는 문제에서 의견 차이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다 쿠란/블룸버그통신 기자 : "중국 측이 이 회담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최고위 관리들을 회담에 참석시켜 협상 추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차관급 협상에 이어 이달 말 쯤. 워싱턴에서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후속 협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타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중국 회사가 미국 기업의 기술을 빼앗아 가는 행위를 중국 정부가 어떻게 차단할 지를 놓고 미중 양국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미국 제품 등을 추가로 사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지 않은 것도 협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미국 입장입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소식에 세계 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상승한 채 장을 끝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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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협상 9일 하루 연장…“협상 잘 진행돼”
    • 입력 2019-01-09 06:07:03
    • 수정2019-01-09 10: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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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던 미중 무역 협상이 하루 연장됐습니다.

미국 양국의 입장 차가 좁혀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중 차관급 실무 대표단이 일정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당초 이틀 일정으로 밤 늦게까지 회담을 이어간 양국 대표단이 9일까지 하루 더 협의하기로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양국이 입장차를 좁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미국산 제품이나 서비스를 추가로 사들이는 문제에서 의견 차이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다 쿠란/블룸버그통신 기자 : "중국 측이 이 회담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최고위 관리들을 회담에 참석시켜 협상 추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차관급 협상에 이어 이달 말 쯤. 워싱턴에서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후속 협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타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중국 회사가 미국 기업의 기술을 빼앗아 가는 행위를 중국 정부가 어떻게 차단할 지를 놓고 미중 양국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미국 제품 등을 추가로 사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지 않은 것도 협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미국 입장입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소식에 세계 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상승한 채 장을 끝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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