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또 분신…“카풀 문제 해결 안돼 불만”

입력 2019.01.09 (21:21) 수정 2019.01.09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에 이어 또 다른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풀 문제가 해결이 안 돼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변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화문 광장 바로 옆 도로에서 택시 한 대가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주변에 있던 경찰들이 다급하게 달려가 소화기를 뿌리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습니다.

잠시 뒤 소방차가 도착해 물을 뿌리자 비로소 불이 꺼집니다.

차량은 65살 임 모 씨의 개인택시.

불이 난 차량 안에서 구조된 임 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구조 당시 의식이 있었지만 현재는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상호/목격자 : "'펑'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러면서 보니까 안에서 불길이 확 올라왔거든요. 사람이 있나 보려고 택시 가까이 가서 봤는데. 그 안에서 사람이 허우적대는 모습이 보였어요."]

소방대원들은 임 씨가 스스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에 불만이 있어 분신을 했다는 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풀 문제가 해결이 안 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택시단체 관계자/음성변조 : "제보한 사람이 있어요. 그 분이 그런 극단적인 행동을 한다더라. 카풀 문제로. 그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얘길 한 모양이에요."]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출시에 반발하던 택시기사가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서 분신을 해 숨졌습니다.

이후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면 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통해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택시기사 또 분신…“카풀 문제 해결 안돼 불만”
    • 입력 2019-01-09 21:23:44
    • 수정2019-01-09 22:24:50
    뉴스 9
[앵커]

지난달에 이어 또 다른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풀 문제가 해결이 안 돼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변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화문 광장 바로 옆 도로에서 택시 한 대가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주변에 있던 경찰들이 다급하게 달려가 소화기를 뿌리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습니다.

잠시 뒤 소방차가 도착해 물을 뿌리자 비로소 불이 꺼집니다.

차량은 65살 임 모 씨의 개인택시.

불이 난 차량 안에서 구조된 임 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구조 당시 의식이 있었지만 현재는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이상호/목격자 : "'펑'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러면서 보니까 안에서 불길이 확 올라왔거든요. 사람이 있나 보려고 택시 가까이 가서 봤는데. 그 안에서 사람이 허우적대는 모습이 보였어요."]

소방대원들은 임 씨가 스스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에 불만이 있어 분신을 했다는 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풀 문제가 해결이 안 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택시단체 관계자/음성변조 : "제보한 사람이 있어요. 그 분이 그런 극단적인 행동을 한다더라. 카풀 문제로. 그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얘길 한 모양이에요."]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출시에 반발하던 택시기사가 국회의사당 앞 도로에서 분신을 해 숨졌습니다.

이후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면 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통해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