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7개 버스 회사 노조 협상 ‘극적 타결’…정상 운행

[앵커]

경기지역 7개 버스회사 노사가 극적으로 타협하면서 파업이 철회됐습니다.

잠시 중단됐던 버스 운행도 재개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지역 노사 양측이 막판 교섭을 진행해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를 이뤄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고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임금협상은 노사 양측의 사인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어제부터 10시간 넘게 진행됐던 조정이 결렬되면서 새벽 4시 50분 첫차부터 일부 버스는 운행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진 뒤 현재는 버스 운행이 재개된 상황입니다.

이번에 파업을 벌이겠다고 했던 업체는 수원과 안양 등 5개 시 7개 회사였습니다.

이들은 120여 개 노선에서 천8백여 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경기지역 전체의 18%가량입니다.

노조측은 주52시간 근로제 도입 등으로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임금을 인상해줄 것과 정년을 연장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최저임금 수준의 인상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던 경기도는 버스운행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