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 ‘시멘트’ 바른 회사 알고보니…숭례문 부실 복원 자회사
입력 2019.01.10 (07:25)
수정 2019.01.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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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복궁 복원 공사에 시멘트를 사용하는 등 졸속 복원이 이뤄졌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죠.
KBS가 해당 공사업체를 추적해 봤더니, 과거 숭례문 부실 복원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회사의 자회사였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 최악의 졸속 공사란 오명을 얻었던 숭례문 복원 공사.
당시 공사를 맡았던 M건설은 영업정지 15일과 공공입찰제한 1년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찰 제한을 받은 날은 단 하루도 되지 않습니다.
불복 소송을 내 처분을 미루다 특별사면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충청남도 도청 관계자 : "(결과적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든지…) 없어요. 결국은 (하나도) 없어요."]
경복궁 흥복전 복원 공사에 시멘트를 사용해 복원기준을 어긴 것을 확인한 문화재청.
하지만 공사업체인 S건설에 아무런 행정처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일부 (시멘트가) 소량으로 들어가게 됐던 부분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행정처분을 안 했던 거고…."]
시멘트를 20포대나 썼는데 고의로 사용한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흥복전/공사 참여 장인/음성변조 : "말도 안 되죠. 문화재청 직원들이 일주일에 한두 번 올 텐데 오면은 그 사람들이 벌써 자재는 더 잘 알 거란 말이에요."]
취재 결과 흥복전 공사를 맡은 S건설은 숭례문 복원을 했던 M건설의 자회사, 두 회사의 대표는 부부 사이입니다.
5년 전 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였던 업체의 자회사가 경복궁 복원을 맡은 겁니다.
[S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서 자문을 얻어서 다시 재시공해서 문제가 해소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왜 다시 거론되는 건지..."]
문화재청과 수리업체 간의 미심쩍은 관계가 문화재 복원과 보호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경복궁 복원 공사에 시멘트를 사용하는 등 졸속 복원이 이뤄졌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죠.
KBS가 해당 공사업체를 추적해 봤더니, 과거 숭례문 부실 복원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회사의 자회사였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 최악의 졸속 공사란 오명을 얻었던 숭례문 복원 공사.
당시 공사를 맡았던 M건설은 영업정지 15일과 공공입찰제한 1년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찰 제한을 받은 날은 단 하루도 되지 않습니다.
불복 소송을 내 처분을 미루다 특별사면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충청남도 도청 관계자 : "(결과적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든지…) 없어요. 결국은 (하나도) 없어요."]
경복궁 흥복전 복원 공사에 시멘트를 사용해 복원기준을 어긴 것을 확인한 문화재청.
하지만 공사업체인 S건설에 아무런 행정처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일부 (시멘트가) 소량으로 들어가게 됐던 부분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행정처분을 안 했던 거고…."]
시멘트를 20포대나 썼는데 고의로 사용한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흥복전/공사 참여 장인/음성변조 : "말도 안 되죠. 문화재청 직원들이 일주일에 한두 번 올 텐데 오면은 그 사람들이 벌써 자재는 더 잘 알 거란 말이에요."]
취재 결과 흥복전 공사를 맡은 S건설은 숭례문 복원을 했던 M건설의 자회사, 두 회사의 대표는 부부 사이입니다.
5년 전 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였던 업체의 자회사가 경복궁 복원을 맡은 겁니다.
[S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서 자문을 얻어서 다시 재시공해서 문제가 해소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왜 다시 거론되는 건지..."]
문화재청과 수리업체 간의 미심쩍은 관계가 문화재 복원과 보호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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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에 ‘시멘트’ 바른 회사 알고보니…숭례문 부실 복원 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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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0 07:28:34
- 수정2019-01-10 07:31:27
[앵커]
경복궁 복원 공사에 시멘트를 사용하는 등 졸속 복원이 이뤄졌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죠.
KBS가 해당 공사업체를 추적해 봤더니, 과거 숭례문 부실 복원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회사의 자회사였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 최악의 졸속 공사란 오명을 얻었던 숭례문 복원 공사.
당시 공사를 맡았던 M건설은 영업정지 15일과 공공입찰제한 1년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찰 제한을 받은 날은 단 하루도 되지 않습니다.
불복 소송을 내 처분을 미루다 특별사면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충청남도 도청 관계자 : "(결과적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든지…) 없어요. 결국은 (하나도) 없어요."]
경복궁 흥복전 복원 공사에 시멘트를 사용해 복원기준을 어긴 것을 확인한 문화재청.
하지만 공사업체인 S건설에 아무런 행정처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일부 (시멘트가) 소량으로 들어가게 됐던 부분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행정처분을 안 했던 거고…."]
시멘트를 20포대나 썼는데 고의로 사용한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흥복전/공사 참여 장인/음성변조 : "말도 안 되죠. 문화재청 직원들이 일주일에 한두 번 올 텐데 오면은 그 사람들이 벌써 자재는 더 잘 알 거란 말이에요."]
취재 결과 흥복전 공사를 맡은 S건설은 숭례문 복원을 했던 M건설의 자회사, 두 회사의 대표는 부부 사이입니다.
5년 전 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였던 업체의 자회사가 경복궁 복원을 맡은 겁니다.
[S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서 자문을 얻어서 다시 재시공해서 문제가 해소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왜 다시 거론되는 건지..."]
문화재청과 수리업체 간의 미심쩍은 관계가 문화재 복원과 보호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경복궁 복원 공사에 시멘트를 사용하는 등 졸속 복원이 이뤄졌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죠.
KBS가 해당 공사업체를 추적해 봤더니, 과거 숭례문 부실 복원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회사의 자회사였습니다.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 최악의 졸속 공사란 오명을 얻었던 숭례문 복원 공사.
당시 공사를 맡았던 M건설은 영업정지 15일과 공공입찰제한 1년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찰 제한을 받은 날은 단 하루도 되지 않습니다.
불복 소송을 내 처분을 미루다 특별사면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충청남도 도청 관계자 : "(결과적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든지…) 없어요. 결국은 (하나도) 없어요."]
경복궁 흥복전 복원 공사에 시멘트를 사용해 복원기준을 어긴 것을 확인한 문화재청.
하지만 공사업체인 S건설에 아무런 행정처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음성변조 : "일부 (시멘트가) 소량으로 들어가게 됐던 부분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저희는 행정처분을 안 했던 거고…."]
시멘트를 20포대나 썼는데 고의로 사용한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흥복전/공사 참여 장인/음성변조 : "말도 안 되죠. 문화재청 직원들이 일주일에 한두 번 올 텐데 오면은 그 사람들이 벌써 자재는 더 잘 알 거란 말이에요."]
취재 결과 흥복전 공사를 맡은 S건설은 숭례문 복원을 했던 M건설의 자회사, 두 회사의 대표는 부부 사이입니다.
5년 전 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였던 업체의 자회사가 경복궁 복원을 맡은 겁니다.
[S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에서 자문을 얻어서 다시 재시공해서 문제가 해소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왜 다시 거론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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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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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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