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코치에 4년간 성폭행”…끊이지 않는 체육계 성폭력

입력 2019.01.10 (08:12) 수정 2019.01.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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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또 다시 불거진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병폐, 코치가 선수들에게 가하는 성폭행 실태와 관련해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도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가 국가대표 조재범 코치에게 4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사실을 전해드렸는데요.

심석희 선수는 현재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며 훈련중인데요.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은 성실하게 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매우 불안한 상탭니다.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공포성 불안장애와 수면 장애로 몇 달 째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심 선수의 부친까지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가족처럼 대했던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배신감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버지는 딸의 재능을 알아본 조 코치를 많이 의지했는데 심 선수가 바로 그 점때문에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아버지한테도 말을 못했던 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에는요,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피해 사실이 10 건 정도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SNS 메시지 등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16일 조 전 코치를 조사해 심 선수에게 폭행과 협박 이후 성폭행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는데요.

조 전 코치는 성폭행과는 별개인 상해와 폭행 혐의로 오는 14일 2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전에 1심 판결 선고 당시 4명의 피해자 가운데 1명과 합의해 조 코치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는데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심석희 선수를 제외한 다른 2명의 선수들과도 추가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조 코치가 남은 심석희 선수와도 합의를 하면 형량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심 선수한테 집요하게 합의를 종용하자 심 선수가 참다 못해 성폭행 사실마저 폭로를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경찰은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성폭행건으로 심석희 선수가 추가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합의해준 피해자 2명도 기존 합의를 취소한 상태인데요.

조 코치는 일단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쇼트 트랙 코치들의 폭행과 성폭력은 이뿐만이 아니라는게 선수들의 증언입니다.

욕설은 기본이고요,

여자 선수들에게도 주먹질과 발차기 등 폭력을 자주 했고요.

드러나지 않았을 뿐 일반 팀에선 또 다른 성폭행 사건도 있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각한 문제라는 건 알고 있지만 자신을 수년동안 가르쳐온 코치나 감독들의 이런 만행을 폭로하기는 쉽지 않아 그냥 침묵하고 있을수 밖에 없다는 건데요.

이렇게 체육계의 성폭행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문체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도 내놨는데요.

우선 가해자를 체육계에서 영구 추방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진출까지 제한할 방침이구요.

또 3월까지 민간 주도하에 성폭력 근절을 위한 체육단체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치권도 스포츠계 성폭력 근절을 위한 이른바 '심석희 법'을 발의하기로 했는데요.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요.

심석희 선수의 폭로를 계기로 체육계의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을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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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석희 “코치에 4년간 성폭행”…끊이지 않는 체육계 성폭력
    • 입력 2019-01-10 08:13:47
    • 수정2019-01-10 08:51:04
    아침뉴스타임
지금부터는 또 다시 불거진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병폐, 코치가 선수들에게 가하는 성폭행 실태와 관련해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도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가 국가대표 조재범 코치에게 4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사실을 전해드렸는데요.

심석희 선수는 현재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며 훈련중인데요.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은 성실하게 하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매우 불안한 상탭니다.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공포성 불안장애와 수면 장애로 몇 달 째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심 선수의 부친까지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가족처럼 대했던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한 배신감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버지는 딸의 재능을 알아본 조 코치를 많이 의지했는데 심 선수가 바로 그 점때문에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아버지한테도 말을 못했던 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에는요,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피해 사실이 10 건 정도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SNS 메시지 등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16일 조 전 코치를 조사해 심 선수에게 폭행과 협박 이후 성폭행을 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는데요.

조 전 코치는 성폭행과는 별개인 상해와 폭행 혐의로 오는 14일 2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전에 1심 판결 선고 당시 4명의 피해자 가운데 1명과 합의해 조 코치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는데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심석희 선수를 제외한 다른 2명의 선수들과도 추가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조 코치가 남은 심석희 선수와도 합의를 하면 형량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심 선수한테 집요하게 합의를 종용하자 심 선수가 참다 못해 성폭행 사실마저 폭로를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경찰은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성폭행건으로 심석희 선수가 추가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합의해준 피해자 2명도 기존 합의를 취소한 상태인데요.

조 코치는 일단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쇼트 트랙 코치들의 폭행과 성폭력은 이뿐만이 아니라는게 선수들의 증언입니다.

욕설은 기본이고요,

여자 선수들에게도 주먹질과 발차기 등 폭력을 자주 했고요.

드러나지 않았을 뿐 일반 팀에선 또 다른 성폭행 사건도 있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각한 문제라는 건 알고 있지만 자신을 수년동안 가르쳐온 코치나 감독들의 이런 만행을 폭로하기는 쉽지 않아 그냥 침묵하고 있을수 밖에 없다는 건데요.

이렇게 체육계의 성폭행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문체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도 내놨는데요.

우선 가해자를 체육계에서 영구 추방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진출까지 제한할 방침이구요.

또 3월까지 민간 주도하에 성폭력 근절을 위한 체육단체 전수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치권도 스포츠계 성폭력 근절을 위한 이른바 '심석희 법'을 발의하기로 했는데요.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요.

심석희 선수의 폭로를 계기로 체육계의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을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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