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민단체 “성폭력 방조의 근원적 문제 침묵 공조 분위기 깨야”

입력 2019.01.10 (10:41) 수정 2019.01.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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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폭로에 대해 체육, 시민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방조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체육계 전반에 걸친 침묵 공조 분위기를 깨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젊은빙상인연대와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100인의 여성체육인,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8개 단체들은 오늘(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재범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 주도 전수조사, 대한빙상경기연맹·대한체육회 등 관련 기관 책임자의 사퇴도 촉구했습니다.

18개 단체 연합은 조 전 코치의 전임 대표팀 장비 담당 코치도 성추행으로 경질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체육계 성폭력은 조재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그동안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학습된 소위 침묵의 카르텔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코치와 감독, 폐쇄적인 합숙소와 훈련장, 사고 발생 시 묵인과 방조, 심지어 공조하는 침묵의 카르텔까지 이뤄지는 체육계 관행과 성문화가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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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0 10:41:35
    • 수정2019-01-10 10: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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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폭로에 대해 체육, 시민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방조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인 체육계 전반에 걸친 침묵 공조 분위기를 깨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젊은빙상인연대와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100인의 여성체육인,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8개 단체들은 오늘(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재범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민간 주도 전수조사, 대한빙상경기연맹·대한체육회 등 관련 기관 책임자의 사퇴도 촉구했습니다.

18개 단체 연합은 조 전 코치의 전임 대표팀 장비 담당 코치도 성추행으로 경질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체육계 성폭력은 조재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그동안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학습된 소위 침묵의 카르텔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코치와 감독, 폐쇄적인 합숙소와 훈련장, 사고 발생 시 묵인과 방조, 심지어 공조하는 침묵의 카르텔까지 이뤄지는 체육계 관행과 성문화가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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