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의혹"…국립경상대병원 수사 의뢰

입력 2019.01.10 (23:33) 수정 2019.01.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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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건 당국이
국립 경상대병원에서
일회용 의료기기를
재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주로
심혈관 시술 등에 쓰이는 자재로
사실로 밝혀질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오승목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 경상대 병원 심혈관 센터.

지난해 이 센터 직원의
억대 납품 비리 수사 과정에서,
심혈관 시술 등에 쓰이는
일회용 의료 자재 등이
재사용 됐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타가/ 경찰 요청에
11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병원에 전담 직원 7명을 파견해
열흘 동안 집중 조사했고,
공단 측은
한 달 만인 지난달 13일
"재사용이 의심된다"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겁니다. //

이용수[녹취]
/ 진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공단 측으로부터 수사의뢰서는 최근에
접수되었고요. 접수된 서류에 대해서
양 부분이라든지 혐의 부분에 대해서
검토 중에 있습니다."


심혈관 확장 등에 쓰이는 카테터는
한 개에 150만 원짜리인 고가 일회용품,
현행 의료법상 재사용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선
환자 동의를 받아 2차 소독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공단 측은
보험급여 부정수급 가능성까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의심되는 시술내역 등이 담긴
천 페이지에 달하는 실지조사 자료를
지난주 경찰서에 추가로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조사 분량에
병원 측의 반박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혐의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병원 관계자는
"공단에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조사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우선 경찰 수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자료 분석과 함께
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대로
혐의점을 판단하고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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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의혹"…국립경상대병원 수사 의뢰
    • 입력 2019-01-10 23:33:35
    • 수정2019-01-10 23:33:53
    뉴스9(진주)
[앵커멘트] 보건 당국이 국립 경상대병원에서 일회용 의료기기를 재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주로 심혈관 시술 등에 쓰이는 자재로 사실로 밝혀질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오승목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 경상대 병원 심혈관 센터. 지난해 이 센터 직원의 억대 납품 비리 수사 과정에서, 심혈관 시술 등에 쓰이는 일회용 의료 자재 등이 재사용 됐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타가/ 경찰 요청에 11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병원에 전담 직원 7명을 파견해 열흘 동안 집중 조사했고, 공단 측은 한 달 만인 지난달 13일 "재사용이 의심된다"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겁니다. // 이용수[녹취] / 진주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공단 측으로부터 수사의뢰서는 최근에 접수되었고요. 접수된 서류에 대해서 양 부분이라든지 혐의 부분에 대해서 검토 중에 있습니다." 심혈관 확장 등에 쓰이는 카테터는 한 개에 150만 원짜리인 고가 일회용품, 현행 의료법상 재사용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선 환자 동의를 받아 2차 소독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공단 측은 보험급여 부정수급 가능성까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단 관계자는 의심되는 시술내역 등이 담긴 천 페이지에 달하는 실지조사 자료를 지난주 경찰서에 추가로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조사 분량에 병원 측의 반박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혐의 확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병원 관계자는 "공단에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조사 내용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우선 경찰 수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자료 분석과 함께 병원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대로 혐의점을 판단하고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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