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국민 체감할 성과를

입력 2019.01.11 (07:40) 수정 2019.0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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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익 해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기자회견은 단연 경제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1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실업률과 금융위기 이후 최소를 기록한 취업자 증가폭 등 우리 경제현실에 대한 엄중한 대통령의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소득주도 성장보다 포용성장, 혁신성장을 강조한 데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경제정책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보완과 수정의 움직임도 엿보입니다. 

대통령은 먼저 현 경제 상황부터 진단했습니다. 부의 양극화 심화, 그리고 고용지표가 부진하다, 자영업자들은 힘들어하고, 전통 주력 제조업 등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무인화, 온라인 소비 등 달라진 산업구조와 소비행태가 가져온 일자리 변화에 제대로 대응 못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다고 솔직히 진단했습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올해 고용지표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풀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년 취업 등 일자리 만들기에 매달리겠단 겁니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성장이란 키워드를 꺼냈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도 성장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도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단 겁니다. 일단 성장해야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단 뜻입니다. 그러면서 성장하기 위해 혁신이 중요하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규제 혁신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쉽게 하고, 미래형 새로운 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노동계를 향해서도 말했습니다. 임금이 올라가는 것은 노동자에겐 그 자체로 좋지만 사회가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의 속도 조절을 노동계도 이해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대통령은 올해는 국민이 경제가 나아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혁신으로 성장하고, 규제를 혁파해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여건 만들기, 대통령과 정부는 온 힘을 다해주길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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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기자회견은 단연 경제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1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실업률과 금융위기 이후 최소를 기록한 취업자 증가폭 등 우리 경제현실에 대한 엄중한 대통령의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소득주도 성장보다 포용성장, 혁신성장을 강조한 데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경제정책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보완과 수정의 움직임도 엿보입니다. 

대통령은 먼저 현 경제 상황부터 진단했습니다. 부의 양극화 심화, 그리고 고용지표가 부진하다, 자영업자들은 힘들어하고, 전통 주력 제조업 등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무인화, 온라인 소비 등 달라진 산업구조와 소비행태가 가져온 일자리 변화에 제대로 대응 못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다고 솔직히 진단했습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올해 고용지표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풀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청년 취업 등 일자리 만들기에 매달리겠단 겁니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성장이란 키워드를 꺼냈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도 성장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도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단 겁니다. 일단 성장해야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단 뜻입니다. 그러면서 성장하기 위해 혁신이 중요하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규제 혁신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쉽게 하고, 미래형 새로운 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노동계를 향해서도 말했습니다. 임금이 올라가는 것은 노동자에겐 그 자체로 좋지만 사회가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의 속도 조절을 노동계도 이해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대통령은 올해는 국민이 경제가 나아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혁신으로 성장하고, 규제를 혁파해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여건 만들기, 대통령과 정부는 온 힘을 다해주길 기대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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