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비부비동종양…“코피 계속 된다면 의심하세요”

입력 2019.0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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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 12.(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위재천 KBS 기자
● 출연: 홍상덕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건강삼육오 주말의 건강이야기, 비부비동종양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홍상덕교수와 함께하는데요...

◇위재천: 비부비동 종양...이름이 어렵습니다. 흔한 질환은 아니죠?

◆홍상덕: 쉽게 얘기하자면, 코 주위에 생기는 덩어리를 총칭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양성종양에는 뼈에서 생기는 골종, 사마귀의 일정인 반전성 유두종, 혈관종 등이 있으며, 골종의 경우 무증상 골종의 경우 1-3%의 일반 사람들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악성 종양의 경우는 더 드물어서, 전체 암 환자의 약 0.2%만이 비부비동암으로 발생합니다.

◇위재천: 양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홍상덕: 네 대부분 증상이 없으면 수술을 하거나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골종은 증상이 없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없으면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부비동종양...석면 등 특수 작업 환경과도 연관

◇위재천: 아무래도 악성이 걱정인데요 원인에 있어서 작업환경과도 연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홍상덕: 실제로 발생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요 여러 연구에서 특수작업환경, 예를 들면 석면, 니켈, 크롬, 직물분진, 포름알데하이드, 나무분진 등에 노출되는 것이 비부비동종양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편평세포암과 선암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재천: 이유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걱정이네요 그렇다면 부비동염과 비부비동종양의 차이랄까요...? 증상에서도 다른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홍상덕: 초기증상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코막힘, 누런콧물 등이 부비동염과 종양에서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종양의 경우에는 혈관이 많이 있는 게 특징이라 코피가 난다거나 하는 게 처음에 발생하는 증상이고요,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증상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염·부비동염과 비슷...조기 발견 어려워

◇위재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얼마나 위험한가입니다.. 초기증상도 없다면 어떤 계기로 발견되나요...?

◆홍상덕: 1기 2기 3기 4기로 나뉘잖아요..그런데 이제 비부비동종양의 경우 4기 이상으로 발견되는 사람이 40퍼센트가 넘습니다 왜냐하면 비염이나 부비동염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로 병원에 갔을 때 어? 덩어리가 있네..? 그래서 검사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에도 영향...'뇌신경마비'로도 이어져

◇위재천: 그런데 걱정인 것은 예후가 안좋은데다 종양이 두개저로 침범하면 뇌신경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코의 종양이 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건가요...?

◆홍상덕: 코의 바로 위에는 뇌가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로 비부비동 종양이 뇌를 직접 침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코의 윗부분과 뇌의 아랫부분이 만나는 곳을 두개저라고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종양이 위쪽으로 자라게 되면 당연히 두 개저를 침범하게 되고 뇌신경이라는 게 뇌에서부터 나와서 코나 귀로 연결이 되는 신경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침범하게 되면 마비증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홍상덕 교수(왼쪽)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홍상덕 교수(왼쪽)

▷위재천: 그럼 어떻습니까..? 비부비동종양의 치료법, 그리고 비부비동종양의 이해가 필요한 이유랄까요? 짚어 주신다면...?

◆홍상덕: 일단 양성종양인 경우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양성 종양이라도 크기가 엄청 크고 뇌신경과 가까운 경우에는 제거를 할 것인 지, 혹시 제거했을 때 합병증이라든 지 득보다 실이 많다면 수술여부를 결정할때 경과관찰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부비동종양은 수술 후 방사선치료 필수

◆홍상덕: 그리고 악성 종양의 경우에는 치료를 해야 하는 거니까,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내시경으로 수술이 가능한 부분이 있고, 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위치나 병기에 따라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주 국소적인 1기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술 후에 방사선치료를 추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위재천: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한쪽의 코막힘이나, 코피가 계속된다면 비부비동종양에 대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조기발견을 위한 방법이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홍상덕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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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2 07:00:58
    박광식의 건강 365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 12.(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위재천 KBS 기자
● 출연: 홍상덕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건강삼육오 주말의 건강이야기, 비부비동종양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홍상덕교수와 함께하는데요...

◇위재천: 비부비동 종양...이름이 어렵습니다. 흔한 질환은 아니죠?

◆홍상덕: 쉽게 얘기하자면, 코 주위에 생기는 덩어리를 총칭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양성종양에는 뼈에서 생기는 골종, 사마귀의 일정인 반전성 유두종, 혈관종 등이 있으며, 골종의 경우 무증상 골종의 경우 1-3%의 일반 사람들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악성 종양의 경우는 더 드물어서, 전체 암 환자의 약 0.2%만이 비부비동암으로 발생합니다.

◇위재천: 양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요..?

◆홍상덕: 네 대부분 증상이 없으면 수술을 하거나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골종은 증상이 없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없으면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부비동종양...석면 등 특수 작업 환경과도 연관

◇위재천: 아무래도 악성이 걱정인데요 원인에 있어서 작업환경과도 연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홍상덕: 실제로 발생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요 여러 연구에서 특수작업환경, 예를 들면 석면, 니켈, 크롬, 직물분진, 포름알데하이드, 나무분진 등에 노출되는 것이 비부비동종양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편평세포암과 선암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재천: 이유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걱정이네요 그렇다면 부비동염과 비부비동종양의 차이랄까요...? 증상에서도 다른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홍상덕: 초기증상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코막힘, 누런콧물 등이 부비동염과 종양에서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종양의 경우에는 혈관이 많이 있는 게 특징이라 코피가 난다거나 하는 게 처음에 발생하는 증상이고요,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증상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염·부비동염과 비슷...조기 발견 어려워

◇위재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얼마나 위험한가입니다.. 초기증상도 없다면 어떤 계기로 발견되나요...?

◆홍상덕: 1기 2기 3기 4기로 나뉘잖아요..그런데 이제 비부비동종양의 경우 4기 이상으로 발견되는 사람이 40퍼센트가 넘습니다 왜냐하면 비염이나 부비동염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로 병원에 갔을 때 어? 덩어리가 있네..? 그래서 검사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에도 영향...'뇌신경마비'로도 이어져

◇위재천: 그런데 걱정인 것은 예후가 안좋은데다 종양이 두개저로 침범하면 뇌신경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이해하면 될까요..? 코의 종양이 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건가요...?

◆홍상덕: 코의 바로 위에는 뇌가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로 비부비동 종양이 뇌를 직접 침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코의 윗부분과 뇌의 아랫부분이 만나는 곳을 두개저라고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종양이 위쪽으로 자라게 되면 당연히 두 개저를 침범하게 되고 뇌신경이라는 게 뇌에서부터 나와서 코나 귀로 연결이 되는 신경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침범하게 되면 마비증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홍상덕 교수(왼쪽)
▷위재천: 그럼 어떻습니까..? 비부비동종양의 치료법, 그리고 비부비동종양의 이해가 필요한 이유랄까요? 짚어 주신다면...?

◆홍상덕: 일단 양성종양인 경우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양성 종양이라도 크기가 엄청 크고 뇌신경과 가까운 경우에는 제거를 할 것인 지, 혹시 제거했을 때 합병증이라든 지 득보다 실이 많다면 수술여부를 결정할때 경과관찰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부비동종양은 수술 후 방사선치료 필수

◆홍상덕: 그리고 악성 종양의 경우에는 치료를 해야 하는 거니까,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내시경으로 수술이 가능한 부분이 있고, 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위치나 병기에 따라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주 국소적인 1기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술 후에 방사선치료를 추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위재천: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한쪽의 코막힘이나, 코피가 계속된다면 비부비동종양에 대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조기발견을 위한 방법이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홍상덕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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