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32주기’ 남영동 대공분실 추가 공개
입력 2019.01.13 (14:02)
수정 2019.01.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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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항쟁을 불러온 故 박종철 열사의 32주기를 맞아, 옛 남영동 대공분실이 추가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등은 오늘(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건립 부지에서 박종철 열사 32주기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이 장소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로, 지난해 12월 경찰에서 민관에 넘겨진 뒤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6월 항쟁을 재연하는 행사로 시작된 추모식에서는 민주인권 깃발 게양식, 합창 공연 등이 펼쳐졌습니다. 박 열사 유가족과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 배우 김윤석 씨 등 약 4백 명이 자리를 메웠습니다.
박 열사의 형 박종부 씨는 "유족이자 시민으로서 지난 세월 애써온 것들이 조금씩 이뤄지는 것을 보고 있다"며, "남영역이 이제 스치는 역이 아닌 (사람들이) 찾아오는 역으로,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새로 태어나길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고문 조사실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공간도 건물 3층에서 새롭게 발견돼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가로세로 각각 7미터 정도 넓이 방으로, 붉은 타일이 붙은 화장실과 좁은 창문, CCTV 감시 장치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故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며 박 열사의 고문사를 은폐하면서 6월 시민항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등은 오늘(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건립 부지에서 박종철 열사 32주기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이 장소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로, 지난해 12월 경찰에서 민관에 넘겨진 뒤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6월 항쟁을 재연하는 행사로 시작된 추모식에서는 민주인권 깃발 게양식, 합창 공연 등이 펼쳐졌습니다. 박 열사 유가족과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 배우 김윤석 씨 등 약 4백 명이 자리를 메웠습니다.
박 열사의 형 박종부 씨는 "유족이자 시민으로서 지난 세월 애써온 것들이 조금씩 이뤄지는 것을 보고 있다"며, "남영역이 이제 스치는 역이 아닌 (사람들이) 찾아오는 역으로,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새로 태어나길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고문 조사실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공간도 건물 3층에서 새롭게 발견돼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가로세로 각각 7미터 정도 넓이 방으로, 붉은 타일이 붙은 화장실과 좁은 창문, CCTV 감시 장치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故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며 박 열사의 고문사를 은폐하면서 6월 시민항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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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철 열사 32주기’ 남영동 대공분실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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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3 14:02:49
- 수정2019-01-13 17:28:26
1987년 6월 항쟁을 불러온 故 박종철 열사의 32주기를 맞아, 옛 남영동 대공분실이 추가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등은 오늘(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건립 부지에서 박종철 열사 32주기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이 장소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로, 지난해 12월 경찰에서 민관에 넘겨진 뒤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6월 항쟁을 재연하는 행사로 시작된 추모식에서는 민주인권 깃발 게양식, 합창 공연 등이 펼쳐졌습니다. 박 열사 유가족과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 배우 김윤석 씨 등 약 4백 명이 자리를 메웠습니다.
박 열사의 형 박종부 씨는 "유족이자 시민으로서 지난 세월 애써온 것들이 조금씩 이뤄지는 것을 보고 있다"며, "남영역이 이제 스치는 역이 아닌 (사람들이) 찾아오는 역으로,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새로 태어나길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고문 조사실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공간도 건물 3층에서 새롭게 발견돼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가로세로 각각 7미터 정도 넓이 방으로, 붉은 타일이 붙은 화장실과 좁은 창문, CCTV 감시 장치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故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며 박 열사의 고문사를 은폐하면서 6월 시민항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등은 오늘(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건립 부지에서 박종철 열사 32주기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이 장소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로, 지난해 12월 경찰에서 민관에 넘겨진 뒤 민주인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6월 항쟁을 재연하는 행사로 시작된 추모식에서는 민주인권 깃발 게양식, 합창 공연 등이 펼쳐졌습니다. 박 열사 유가족과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 배우 김윤석 씨 등 약 4백 명이 자리를 메웠습니다.
박 열사의 형 박종부 씨는 "유족이자 시민으로서 지난 세월 애써온 것들이 조금씩 이뤄지는 것을 보고 있다"며, "남영역이 이제 스치는 역이 아닌 (사람들이) 찾아오는 역으로,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새로 태어나길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고문 조사실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공간도 건물 3층에서 새롭게 발견돼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가로세로 각각 7미터 정도 넓이 방으로, 붉은 타일이 붙은 화장실과 좁은 창문, CCTV 감시 장치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故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며 박 열사의 고문사를 은폐하면서 6월 시민항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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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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