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오늘 한국당 입당…단일지도체제 확정

입력 2019.01.15 (09:42) 수정 2019.01.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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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늘(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다음 달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국당은 당 대표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해, 전당대회 때 당내 계파 간 양보 없는 세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늘, 자유한국당에 입당합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물러난 지 1년 8개월 만의 정치 무대 등판입니다.

황 전 총리는 입당식을 가진 뒤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입니다.

박근혜 정권 당시 장관과 총리를 지낸 대표적 친박 인사인 황 전 총리의 등장에 당 안팎의 견제는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을 장악하게 되면 자유한국당은 다시 수구 보수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박근혜의 부활을 뜻하는 것이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에게 최소한의 염치라도 있는 것입니까?"]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이 방식은 합의제인 '집단지도체제'와 달리 당 대표에게 강한 권한을 부여합니다.

당 대표에서 떨어지면, 최고위원조차 되지 못하는 만큼 잠재적 당권 주자들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위원장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서는?) 참 어려운 질문 하시네. 우리 사무총장 대답하십시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 "(전당대회 출마는?) 그런 것을, 이 선 자리에서, 길거리 인터뷰에서 말해 주리라고 생각했습니까?"]

일각에선 황 전 총리의 등판과 단일지도체제 확정으로 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후보 간 계파별 단일화,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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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오늘 한국당 입당…단일지도체제 확정
    • 입력 2019-01-15 09:44:43
    • 수정2019-01-15 09: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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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늘(15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다음 달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국당은 당 대표에게 권한을 몰아주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해, 전당대회 때 당내 계파 간 양보 없는 세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오늘, 자유한국당에 입당합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물러난 지 1년 8개월 만의 정치 무대 등판입니다.

황 전 총리는 입당식을 가진 뒤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입니다.

박근혜 정권 당시 장관과 총리를 지낸 대표적 친박 인사인 황 전 총리의 등장에 당 안팎의 견제는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을 장악하게 되면 자유한국당은 다시 수구 보수의 원형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박근혜의 부활을 뜻하는 것이 됐습니다. 자유한국당에게 최소한의 염치라도 있는 것입니까?"]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이 방식은 합의제인 '집단지도체제'와 달리 당 대표에게 강한 권한을 부여합니다.

당 대표에서 떨어지면, 최고위원조차 되지 못하는 만큼 잠재적 당권 주자들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위원장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서는?) 참 어려운 질문 하시네. 우리 사무총장 대답하십시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 "(전당대회 출마는?) 그런 것을, 이 선 자리에서, 길거리 인터뷰에서 말해 주리라고 생각했습니까?"]

일각에선 황 전 총리의 등판과 단일지도체제 확정으로 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후보 간 계파별 단일화,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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