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해 사립중학교 입시 과열

[앵커]

일본에서는 올해 입학 시험을 보고 들어가는 사립중학교 응시생이 늘어 중학교 입시가 예년보다 과열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요헤이 군입니다.

찾아온 사람은 가정교사.

[가정교사 : "잘 모르겠으면 옆에 공책이 있으니까 적어도 돼."]

요헤이 군은 개별 지도를 해 주는 학원에도 다닙니다.

다음 달 초 1지망 중학교 입학시험 때까지는 학교도 결석합니다.

[마쓰모토 요헤이/초등학교 6학년 : "빨리 합격해서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입학시험을 앞둔 가족을 위해 특별한 방을 준비한 호텔도 있습니다.

널찍한 면적에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도 설치돼 있습니다.

숙박료는 1박에 70만원부터입니다.

[호텔 직원 : "징크스를 믿는 분들도 계셔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침대 가드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 같은 중학교 입시 과열의 배경에는 대입 시험의 변화가 있는데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이 응시하게 될 2024년도 대입 시험은 사고력과 판단력을 중시하는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에 따른 첫 시험입니다.

불안감을 느끼는 부모들이 중고등학교 6년 과정이 통합돼 있는 사립학교에서 새로운 시험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