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 보이지 않아 입당”…“도로 친박당·적반하장”

입력 2019.01.15 (19:07) 수정 2019.01.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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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예고됐던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있었습니다.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입당 했다는데,

탄핵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에둘러 답변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당들에선 국정 농단 책임부터 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물러난 지 1년 8개월 만에 정치 신인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등 현 정부에 한껏 날을 세운 표현들로 입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민생 파탄을 저지하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박근혜 정권 내내 장관과 총리를 지낸 만큼 '친박'은 황 전 총리에게 뗄 수 없는 수식어입니다.

기자회견 내내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이 쏟아졌는데,

[황교안/전 총리 : "(탄핵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절실한 것이 통합이기 때문에... (박 前 대통령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통합하고 화합하고 하나되는 그런 관점에서 판단해야..."]

'통합'이란 말을 14번 얘기하며, 즉답은 피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국정농단 책임 문제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모든 일들과 공무원들을 함께 적폐라는 이름으로 몰아가는 이런 것은 제가 결코 동의할 수 없다."]

당 대표 출마 여부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는데, 당에선 입당을 당 대표 출마 수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야 4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도로 친박당', 후안무치, 적반하장 등의 말로 일제히 국정농단의 책임을 얘기하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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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미래 보이지 않아 입당”…“도로 친박당·적반하장”
    • 입력 2019-01-15 19:13:04
    • 수정2019-01-15 19: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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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예고됐던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이 있었습니다.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입당 했다는데,

탄핵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에둘러 답변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당들에선 국정 농단 책임부터 지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안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물러난 지 1년 8개월 만에 정치 신인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등 현 정부에 한껏 날을 세운 표현들로 입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민생 파탄을 저지하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박근혜 정권 내내 장관과 총리를 지낸 만큼 '친박'은 황 전 총리에게 뗄 수 없는 수식어입니다.

기자회견 내내 박 전 대통령 관련 질문이 쏟아졌는데,

[황교안/전 총리 : "(탄핵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절실한 것이 통합이기 때문에... (박 前 대통령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통합하고 화합하고 하나되는 그런 관점에서 판단해야..."]

'통합'이란 말을 14번 얘기하며, 즉답은 피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국정농단 책임 문제에 대해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황교안/전 총리 : "모든 일들과 공무원들을 함께 적폐라는 이름으로 몰아가는 이런 것은 제가 결코 동의할 수 없다."]

당 대표 출마 여부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는데, 당에선 입당을 당 대표 출마 수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야 4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도로 친박당', 후안무치, 적반하장 등의 말로 일제히 국정농단의 책임을 얘기하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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