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도 중단”…사회적 대화 재개되나

입력 2019.01.16 (06:18) 수정 2019.0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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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어제 카풀 시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카풀 전면 중단 없이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택시업계의 주장을 수용한 건데요.

정부·여당은 대화의 전제 조건이 갖춰진 만큼 택시업계가 답을 낼 차례라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카오가 지난달 카풀 정식 서비스 시행을 전면 연기한데 이어 시범 서비스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카오는 입장문을 통해 택시업계와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카풀 서비스 전면 중단을 요구해왔고, 택시 운전사의 분신 사망 등 택시업계의 반발이 고조되자, 카카오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카풀 간 갈등을 중재해 온 여당은 카카오의 결정을 평가하며, 택시업계도 이제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TF 위원장 : "이번 주말까지 택시 업계의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참여 입장을 밝혀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를 하겠습니다."]

택시단체들은 카카오의 시범 서비스 중단 결정이 향후 전면 시행을 얻어내기 위한 전략적 후퇴일 수 있다며 진정성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택시단체들이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을 전제로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대타협 기구 불참 명분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내부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시단체들은 내부 회의를 거쳐 내일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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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도 중단”…사회적 대화 재개되나
    • 입력 2019-01-16 06:20:19
    • 수정2019-01-16 08: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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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어제 카풀 시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카풀 전면 중단 없이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택시업계의 주장을 수용한 건데요.

정부·여당은 대화의 전제 조건이 갖춰진 만큼 택시업계가 답을 낼 차례라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카오가 지난달 카풀 정식 서비스 시행을 전면 연기한데 이어 시범 서비스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카오는 입장문을 통해 택시업계와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택시업계가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카풀 서비스 전면 중단을 요구해왔고, 택시 운전사의 분신 사망 등 택시업계의 반발이 고조되자, 카카오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카풀 간 갈등을 중재해 온 여당은 카카오의 결정을 평가하며, 택시업계도 이제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TF 위원장 : "이번 주말까지 택시 업계의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참여 입장을 밝혀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를 하겠습니다."]

택시단체들은 카카오의 시범 서비스 중단 결정이 향후 전면 시행을 얻어내기 위한 전략적 후퇴일 수 있다며 진정성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택시단체들이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을 전제로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대타협 기구 불참 명분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내부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시단체들은 내부 회의를 거쳐 내일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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