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투기 의혹 목포 문화재거리 가 보니…
입력 2019.01.16 (21:13)
수정 2019.01.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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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투기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의 조카, 지인 등이 전남 목포의 적산가옥 밀집 지역에서 건물을 잇따라 매입한 뒤에 이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투기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손 의원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현지에서 사실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시대 가옥과 거리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전남 목포시 만호동 일대입니다.
지난해 8월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등록 전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의 자녀, 남편 명의의 재단이 이 일대 건물 9채를 산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지역 부동산을 찾아 시세가 올랐는지 물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인구가 없죠. 이쪽 사람들이 쉽게 비싼 돈 주고 살 그런 형편이 안돼요, 다. (몇 배씩 오르지는 않았다?) 그렇지는 않아요."]
주민들도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사서 개발이 돼야 되는데 현재 개발이 없어, 아직까지는."]
손 의원이 이 일대 건물을 사라고 조카들에게 1억원씩 줬다는 돈의 성격도 논란이 됐는데, 손 의원은 증여세 관련 자료를 내놓고 반박했습니다.
리모델링을 정부 지원금으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받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건물들이 문화재 거리 내에 있어 목포시를 통해 수리 예산 등은 지원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손 의원은 자신은 예전부터 목포 원도심 살리기를 위해 노력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9월/시사타파 TV 방송 : "조카한테 '목포에 갈래' 라고 물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든지 카페를 하든지 하면서 빚 없는 세상에서 한 번 네가 바닷가 마을에 살아 볼 수 있게끔 고모가 도와주겠다..."]
야당은 손 의원의 압력 행사 여부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입니다.
문화재청이 산하기관인 만큼 문화재 등록이 예측되는 지역의 건물 매입을 권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투기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의 조카, 지인 등이 전남 목포의 적산가옥 밀집 지역에서 건물을 잇따라 매입한 뒤에 이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투기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손 의원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현지에서 사실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시대 가옥과 거리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전남 목포시 만호동 일대입니다.
지난해 8월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등록 전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의 자녀, 남편 명의의 재단이 이 일대 건물 9채를 산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지역 부동산을 찾아 시세가 올랐는지 물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인구가 없죠. 이쪽 사람들이 쉽게 비싼 돈 주고 살 그런 형편이 안돼요, 다. (몇 배씩 오르지는 않았다?) 그렇지는 않아요."]
주민들도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사서 개발이 돼야 되는데 현재 개발이 없어, 아직까지는."]
손 의원이 이 일대 건물을 사라고 조카들에게 1억원씩 줬다는 돈의 성격도 논란이 됐는데, 손 의원은 증여세 관련 자료를 내놓고 반박했습니다.
리모델링을 정부 지원금으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받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건물들이 문화재 거리 내에 있어 목포시를 통해 수리 예산 등은 지원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손 의원은 자신은 예전부터 목포 원도심 살리기를 위해 노력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9월/시사타파 TV 방송 : "조카한테 '목포에 갈래' 라고 물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든지 카페를 하든지 하면서 빚 없는 세상에서 한 번 네가 바닷가 마을에 살아 볼 수 있게끔 고모가 도와주겠다..."]
야당은 손 의원의 압력 행사 여부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입니다.
문화재청이 산하기관인 만큼 문화재 등록이 예측되는 지역의 건물 매입을 권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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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1-17 07: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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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투기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의 조카, 지인 등이 전남 목포의 적산가옥 밀집 지역에서 건물을 잇따라 매입한 뒤에 이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투기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손 의원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현지에서 사실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시대 가옥과 거리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전남 목포시 만호동 일대입니다.
지난해 8월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등록 전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의 자녀, 남편 명의의 재단이 이 일대 건물 9채를 산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지역 부동산을 찾아 시세가 올랐는지 물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인구가 없죠. 이쪽 사람들이 쉽게 비싼 돈 주고 살 그런 형편이 안돼요, 다. (몇 배씩 오르지는 않았다?) 그렇지는 않아요."]
주민들도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사서 개발이 돼야 되는데 현재 개발이 없어, 아직까지는."]
손 의원이 이 일대 건물을 사라고 조카들에게 1억원씩 줬다는 돈의 성격도 논란이 됐는데, 손 의원은 증여세 관련 자료를 내놓고 반박했습니다.
리모델링을 정부 지원금으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받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건물들이 문화재 거리 내에 있어 목포시를 통해 수리 예산 등은 지원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손 의원은 자신은 예전부터 목포 원도심 살리기를 위해 노력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9월/시사타파 TV 방송 : "조카한테 '목포에 갈래' 라고 물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든지 카페를 하든지 하면서 빚 없는 세상에서 한 번 네가 바닷가 마을에 살아 볼 수 있게끔 고모가 도와주겠다..."]
야당은 손 의원의 압력 행사 여부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입니다.
문화재청이 산하기관인 만큼 문화재 등록이 예측되는 지역의 건물 매입을 권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투기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의 조카, 지인 등이 전남 목포의 적산가옥 밀집 지역에서 건물을 잇따라 매입한 뒤에 이 지역이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투기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손 의원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현지에서 사실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시대 가옥과 거리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전남 목포시 만호동 일대입니다.
지난해 8월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등록 전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의 자녀, 남편 명의의 재단이 이 일대 건물 9채를 산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지역 부동산을 찾아 시세가 올랐는지 물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인구가 없죠. 이쪽 사람들이 쉽게 비싼 돈 주고 살 그런 형편이 안돼요, 다. (몇 배씩 오르지는 않았다?) 그렇지는 않아요."]
주민들도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사서 개발이 돼야 되는데 현재 개발이 없어, 아직까지는."]
손 의원이 이 일대 건물을 사라고 조카들에게 1억원씩 줬다는 돈의 성격도 논란이 됐는데, 손 의원은 증여세 관련 자료를 내놓고 반박했습니다.
리모델링을 정부 지원금으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받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건물들이 문화재 거리 내에 있어 목포시를 통해 수리 예산 등은 지원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손 의원은 자신은 예전부터 목포 원도심 살리기를 위해 노력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9월/시사타파 TV 방송 : "조카한테 '목포에 갈래' 라고 물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를 하든지 카페를 하든지 하면서 빚 없는 세상에서 한 번 네가 바닷가 마을에 살아 볼 수 있게끔 고모가 도와주겠다..."]
야당은 손 의원의 압력 행사 여부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입니다.
문화재청이 산하기관인 만큼 문화재 등록이 예측되는 지역의 건물 매입을 권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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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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