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투기 의혹 부인…“부적절한 건물 매입”
입력 2019.01.17 (07:13)
수정 2019.01.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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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지인 등이 전남 목포의 적산가옥 밀집지역에서 건물을 잇따라 매입한 뒤 해당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현지에서 사실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시대 가옥과 거리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전남 목포시 만호동 일대입니다.
지난해 8월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등록 전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의 자녀, 남편 명의의 재단이 이 일대 건물 9채를 산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지역 부동산을 찾아 시세가 올랐는지 물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인구가 없죠. 이쪽 사람들이 쉽게 비싼 돈 주고 살 그런 형편이 안돼요 다. (몇 배씩 오르지는 않았다?) 그렇진 않아요."]
주민들도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사서 개발이 돼야 되는데 현재 개발이 없어 아직까지는."]
손 의원이 이 일대 건물을 사라고 조카들에게 1억 원씩 줬다는 돈의 성격도 논란이 됐는데, 손 의원은 증여세 관련 자료를 내놓고 반박했습니다.
리모델링을 정부 지원금으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받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건물들이 문화재 거리 내에 있어 목포시를 통해 수리 예산 등은 지원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손 의원은 자신은 예전부터 목포 원도심 살리기를 위해 노력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9월 시사타파TV 방송 : "적산가옥을 제대로 살리는 길은 누군가가 제대로 이 목포의 적산가옥을 원상복구해서 되돌려서 살리면서 그 역사적 가치 위에 예술적인 그런 호흡을 불어넣어 준다면…."]
야당은 손 의원의 압력 행사 여부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입니다.
문화재청이 산하기관인 만큼 문화재 등록이 예측되는 지역의 건물 매입을 권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지인 등이 전남 목포의 적산가옥 밀집지역에서 건물을 잇따라 매입한 뒤 해당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현지에서 사실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시대 가옥과 거리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전남 목포시 만호동 일대입니다.
지난해 8월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등록 전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의 자녀, 남편 명의의 재단이 이 일대 건물 9채를 산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지역 부동산을 찾아 시세가 올랐는지 물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인구가 없죠. 이쪽 사람들이 쉽게 비싼 돈 주고 살 그런 형편이 안돼요 다. (몇 배씩 오르지는 않았다?) 그렇진 않아요."]
주민들도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사서 개발이 돼야 되는데 현재 개발이 없어 아직까지는."]
손 의원이 이 일대 건물을 사라고 조카들에게 1억 원씩 줬다는 돈의 성격도 논란이 됐는데, 손 의원은 증여세 관련 자료를 내놓고 반박했습니다.
리모델링을 정부 지원금으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받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건물들이 문화재 거리 내에 있어 목포시를 통해 수리 예산 등은 지원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손 의원은 자신은 예전부터 목포 원도심 살리기를 위해 노력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9월 시사타파TV 방송 : "적산가옥을 제대로 살리는 길은 누군가가 제대로 이 목포의 적산가옥을 원상복구해서 되돌려서 살리면서 그 역사적 가치 위에 예술적인 그런 호흡을 불어넣어 준다면…."]
야당은 손 의원의 압력 행사 여부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입니다.
문화재청이 산하기관인 만큼 문화재 등록이 예측되는 지역의 건물 매입을 권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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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혜원 투기 의혹 부인…“부적절한 건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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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7 07:16:18
- 수정2019-01-17 07: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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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지인 등이 전남 목포의 적산가옥 밀집지역에서 건물을 잇따라 매입한 뒤 해당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현지에서 사실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시대 가옥과 거리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전남 목포시 만호동 일대입니다.
지난해 8월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등록 전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의 자녀, 남편 명의의 재단이 이 일대 건물 9채를 산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지역 부동산을 찾아 시세가 올랐는지 물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인구가 없죠. 이쪽 사람들이 쉽게 비싼 돈 주고 살 그런 형편이 안돼요 다. (몇 배씩 오르지는 않았다?) 그렇진 않아요."]
주민들도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사서 개발이 돼야 되는데 현재 개발이 없어 아직까지는."]
손 의원이 이 일대 건물을 사라고 조카들에게 1억 원씩 줬다는 돈의 성격도 논란이 됐는데, 손 의원은 증여세 관련 자료를 내놓고 반박했습니다.
리모델링을 정부 지원금으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받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건물들이 문화재 거리 내에 있어 목포시를 통해 수리 예산 등은 지원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손 의원은 자신은 예전부터 목포 원도심 살리기를 위해 노력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9월 시사타파TV 방송 : "적산가옥을 제대로 살리는 길은 누군가가 제대로 이 목포의 적산가옥을 원상복구해서 되돌려서 살리면서 그 역사적 가치 위에 예술적인 그런 호흡을 불어넣어 준다면…."]
야당은 손 의원의 압력 행사 여부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입니다.
문화재청이 산하기관인 만큼 문화재 등록이 예측되는 지역의 건물 매입을 권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지인 등이 전남 목포의 적산가옥 밀집지역에서 건물을 잇따라 매입한 뒤 해당 거리가 문화재로 지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 현지에서 사실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 시대 가옥과 거리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전남 목포시 만호동 일대입니다.
지난해 8월 거리 전체가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등록 전후,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의 자녀, 남편 명의의 재단이 이 일대 건물 9채를 산 사실이 알려지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지역 부동산을 찾아 시세가 올랐는지 물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인구가 없죠. 이쪽 사람들이 쉽게 비싼 돈 주고 살 그런 형편이 안돼요 다. (몇 배씩 오르지는 않았다?) 그렇진 않아요."]
주민들도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사서 개발이 돼야 되는데 현재 개발이 없어 아직까지는."]
손 의원이 이 일대 건물을 사라고 조카들에게 1억 원씩 줬다는 돈의 성격도 논란이 됐는데, 손 의원은 증여세 관련 자료를 내놓고 반박했습니다.
리모델링을 정부 지원금으로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받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건물들이 문화재 거리 내에 있어 목포시를 통해 수리 예산 등은 지원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손 의원은 자신은 예전부터 목포 원도심 살리기를 위해 노력했다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손혜원/더불어민주당 의원/2017년 9월 시사타파TV 방송 : "적산가옥을 제대로 살리는 길은 누군가가 제대로 이 목포의 적산가옥을 원상복구해서 되돌려서 살리면서 그 역사적 가치 위에 예술적인 그런 호흡을 불어넣어 준다면…."]
야당은 손 의원의 압력 행사 여부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입니다.
문화재청이 산하기관인 만큼 문화재 등록이 예측되는 지역의 건물 매입을 권유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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