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남북도로조사·유해발굴 ‘제재 면제’ 공감

입력 2019.01.18 (06:21) 수정 2019.01.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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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미간 접촉이 임박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미국과는 실무 협의를 열어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등을 논의했고, 중국과도 별도로 만나 한반도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도로 연결 사업을 위한 공동조사를 하려면 계측 장비 등을 북측으로 올려보내야 합니다.

남북 유해발굴사업 역시 지뢰 제거 장비를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 등에 반입해야 합니다.

한미는 워킹그룹 화상회의를 열어 두 사안에 대한 대북 제재 면제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우리 측이 조만간 유엔 안보리에 제재 면제를 신청하면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타미플루도 다음주 초 20만 명분을 북한에 전달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도 논의됐지만, 대북 제재와 관련한 검토가 필요해 설을 계기로 실시하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장비들에 대한 여러가지 검토, 대북 제재 관련 검토에 시간이 꽤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은 우리 측이 워킹그룹 회의에서 거론했지만 화상회의로 논의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미국 측이 밝히면서구체적 협의 단계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났습니다.

한중 북핵 수석대표는 한반도 정세에 진전이 있었다는 데 뜻을 같이 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과 한반도 정세 관련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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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남북도로조사·유해발굴 ‘제재 면제’ 공감
    • 입력 2019-01-18 06:22:18
    • 수정2019-01-18 13: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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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북미간 접촉이 임박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미국과는 실무 협의를 열어 남북 협력사업에 대한 제재 면제 등을 논의했고, 중국과도 별도로 만나 한반도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도로 연결 사업을 위한 공동조사를 하려면 계측 장비 등을 북측으로 올려보내야 합니다.

남북 유해발굴사업 역시 지뢰 제거 장비를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 등에 반입해야 합니다.

한미는 워킹그룹 화상회의를 열어 두 사안에 대한 대북 제재 면제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우리 측이 조만간 유엔 안보리에 제재 면제를 신청하면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타미플루도 다음주 초 20만 명분을 북한에 전달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도 논의됐지만, 대북 제재와 관련한 검토가 필요해 설을 계기로 실시하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장비들에 대한 여러가지 검토, 대북 제재 관련 검토에 시간이 꽤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은 우리 측이 워킹그룹 회의에서 거론했지만 화상회의로 논의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미국 측이 밝히면서구체적 협의 단계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났습니다.

한중 북핵 수석대표는 한반도 정세에 진전이 있었다는 데 뜻을 같이 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과 한반도 정세 관련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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