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영교 당직 사퇴…손혜원 투기 아니다”…한국 “초권력형 비리”

입력 2019.01.18 (09:33) 수정 2019.01.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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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지도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조치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손혜원 의원은 투기 의도가 없었다며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두 의원 관련 의혹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한시간 반의 논의 끝에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는 당직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서 의원은 당과 사법개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원내 수석 부대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소장에 나온 사실만으로는 혐의를 확증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징계 절차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목포 문화재 거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투기 목적이 없었다는 손 의원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일단 결론을 지었습니다.

손 의원은 당 지도부에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관심과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건물을 매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그외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할 방침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두 의원 관련 의혹을 권력형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손 의원과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을 들어 '김혜교 스캔들'이라는 말을 만들어냈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손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도 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여당 간사라는 신분, 영부인의 친구라는 위세를 얻고 자기의 사익을 추구한게 아니냐는 점이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의혹의 본질..."]

바른미래당은 손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검찰 수사를 거론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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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서영교 당직 사퇴…손혜원 투기 아니다”…한국 “초권력형 비리”
    • 입력 2019-01-18 09:35:13
    • 수정2019-01-18 09: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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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지도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조치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손혜원 의원은 투기 의도가 없었다며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두 의원 관련 의혹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한시간 반의 논의 끝에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는 당직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서 의원은 당과 사법개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원내 수석 부대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소장에 나온 사실만으로는 혐의를 확증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징계 절차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목포 문화재 거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투기 목적이 없었다는 손 의원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일단 결론을 지었습니다.

손 의원은 당 지도부에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관심과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건물을 매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그외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할 방침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두 의원 관련 의혹을 권력형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손 의원과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을 들어 '김혜교 스캔들'이라는 말을 만들어냈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손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도 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여당 간사라는 신분, 영부인의 친구라는 위세를 얻고 자기의 사익을 추구한게 아니냐는 점이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의혹의 본질..."]

바른미래당은 손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검찰 수사를 거론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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