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80세’ 곡성 시인 할매들, 스크린까지 데뷔
입력 2019.01.19 (06:55)
수정 2019.01.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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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맞춤법도 틀리고 운율도 서툴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인들이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80살인 한 농촌 마을의 할머니들인데요.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고 세월을 읊는 이 할머니들의 얘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팔순의 할머니들이 마을 도서관에 모여듭니다.
익숙한 솜씨로 종이를 꺼내 마음에 담아둔 말을 적어 내려갑니다.
84살 윤금순 할머니는 뒤늦게 한글을 깨친 즐거움을 시로 옮겼습니다.
나의 한글 -윤금순
천국에 있는 남편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나 잘 살고 있다고...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았던 할머니들, 마을 도서관장의 도움으로 10년 만에 한글을 떼고 시집도 2권이나 출간했습니다.
[김점순/할머니 시인 : "그런 생각 저런 생각도 없이 쓴 것이 시라고 하니까... 한글이라도 배워서 시를 썼다고 하니 맘이 좀 그렇지"]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할머니 시인 7명의 잔잔한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사박사박 장독에도 지붕에도 대나무에도 걸어가는 내 머리 위에도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
'시인 할매'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다음 달 설날에 전국에 개봉됩니다.
[김선자/길작은 도서관 관장 : "삶이 그대로 녹아나 있고, 표현이 어느 세대나 비슷비슷하게 나올 수 있는데, 이 할머니들은 삶에서 나오는 무게감이 있을 것 같아요."]
영화 개봉에 맞춰 북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는 할머니들, 나이를 잊은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맞춤법도 틀리고 운율도 서툴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인들이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80살인 한 농촌 마을의 할머니들인데요.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고 세월을 읊는 이 할머니들의 얘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팔순의 할머니들이 마을 도서관에 모여듭니다.
익숙한 솜씨로 종이를 꺼내 마음에 담아둔 말을 적어 내려갑니다.
84살 윤금순 할머니는 뒤늦게 한글을 깨친 즐거움을 시로 옮겼습니다.
나의 한글 -윤금순
천국에 있는 남편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나 잘 살고 있다고...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았던 할머니들, 마을 도서관장의 도움으로 10년 만에 한글을 떼고 시집도 2권이나 출간했습니다.
[김점순/할머니 시인 : "그런 생각 저런 생각도 없이 쓴 것이 시라고 하니까... 한글이라도 배워서 시를 썼다고 하니 맘이 좀 그렇지"]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할머니 시인 7명의 잔잔한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사박사박 장독에도 지붕에도 대나무에도 걸어가는 내 머리 위에도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
'시인 할매'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다음 달 설날에 전국에 개봉됩니다.
[김선자/길작은 도서관 관장 : "삶이 그대로 녹아나 있고, 표현이 어느 세대나 비슷비슷하게 나올 수 있는데, 이 할머니들은 삶에서 나오는 무게감이 있을 것 같아요."]
영화 개봉에 맞춰 북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는 할머니들, 나이를 잊은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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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80세’ 곡성 시인 할매들, 스크린까지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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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1-19 07: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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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도 틀리고 운율도 서툴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인들이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80살인 한 농촌 마을의 할머니들인데요.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고 세월을 읊는 이 할머니들의 얘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팔순의 할머니들이 마을 도서관에 모여듭니다.
익숙한 솜씨로 종이를 꺼내 마음에 담아둔 말을 적어 내려갑니다.
84살 윤금순 할머니는 뒤늦게 한글을 깨친 즐거움을 시로 옮겼습니다.
나의 한글 -윤금순
천국에 있는 남편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나 잘 살고 있다고...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았던 할머니들, 마을 도서관장의 도움으로 10년 만에 한글을 떼고 시집도 2권이나 출간했습니다.
[김점순/할머니 시인 : "그런 생각 저런 생각도 없이 쓴 것이 시라고 하니까... 한글이라도 배워서 시를 썼다고 하니 맘이 좀 그렇지"]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할머니 시인 7명의 잔잔한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사박사박 장독에도 지붕에도 대나무에도 걸어가는 내 머리 위에도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
'시인 할매'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다음 달 설날에 전국에 개봉됩니다.
[김선자/길작은 도서관 관장 : "삶이 그대로 녹아나 있고, 표현이 어느 세대나 비슷비슷하게 나올 수 있는데, 이 할머니들은 삶에서 나오는 무게감이 있을 것 같아요."]
영화 개봉에 맞춰 북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는 할머니들, 나이를 잊은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맞춤법도 틀리고 운율도 서툴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인들이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80살인 한 농촌 마을의 할머니들인데요.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고 세월을 읊는 이 할머니들의 얘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팔순의 할머니들이 마을 도서관에 모여듭니다.
익숙한 솜씨로 종이를 꺼내 마음에 담아둔 말을 적어 내려갑니다.
84살 윤금순 할머니는 뒤늦게 한글을 깨친 즐거움을 시로 옮겼습니다.
나의 한글 -윤금순
천국에 있는 남편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나 잘 살고 있다고...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았던 할머니들, 마을 도서관장의 도움으로 10년 만에 한글을 떼고 시집도 2권이나 출간했습니다.
[김점순/할머니 시인 : "그런 생각 저런 생각도 없이 쓴 것이 시라고 하니까... 한글이라도 배워서 시를 썼다고 하니 맘이 좀 그렇지"]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할머니 시인 7명의 잔잔한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사박사박 장독에도 지붕에도 대나무에도 걸어가는 내 머리 위에도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
'시인 할매'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다음 달 설날에 전국에 개봉됩니다.
[김선자/길작은 도서관 관장 : "삶이 그대로 녹아나 있고, 표현이 어느 세대나 비슷비슷하게 나올 수 있는데, 이 할머니들은 삶에서 나오는 무게감이 있을 것 같아요."]
영화 개봉에 맞춰 북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는 할머니들, 나이를 잊은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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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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