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코치가 여중생 마구 폭행…척추 골절 의심
입력 2019.01.19 (07:16)
수정 2019.01.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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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계 폭력 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 중학교 태권도부의 동계훈련 도중에 여중생이 코치에서 심하게 맞아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로 태권도부 동계합숙훈련을 떠났던 이 모양은 지난 16일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했는데도 공기계 휴대전화를 따로 갖고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양은 허벅지는 물론 등과 팔, 얼굴까지 온몸을 맞았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살려 달라고 빌었대요. 엄청 빌었대요. 내가 너 사람 만들어 준다고 그러면서 때렸대요."]
이 양은 코치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맨발로 숙소를 탈출한 뒤에야 폭행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 양은 척추 골절 의심 소견까지 받았습니다.
지역 대표를 하는 등 유망주였던 이 양은 두려움때문에 운동하기를 주저하며 대외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양의 어머니는 이번 사건 전에도 코치가 아이를 때린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합때 코치에게 주던 활동비가 불법찬조금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매번 시합 때마다 활동비로 50만 원씩을 받았다고 하네요. 저는 2월 9일 학교 고사 지낼 때 이거에 대해서 인정을 못 하겠다고 건의를 하겠다고 한 상태였어요."]
학교는 해당 코치에 대해 직무정지를 시키고 어제 학교폭력자치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연달아 열어 코치를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이대규/OO중학교 교장 : "1년 단위로 계약이 되고 있습니다. 계약조건에 이런 물의를 일으키면 특히 학교폭력 같은 과중한 물의를 일으키면 바로 해임조치 하도록 조항이 명시가 돼 있습니다."]
지역교육청은 피해 학생에 대한 지원과 함께 다른 아이들의 심리 상담 등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특수 상해 혐의로 해당 코치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체육계 폭력 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 중학교 태권도부의 동계훈련 도중에 여중생이 코치에서 심하게 맞아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로 태권도부 동계합숙훈련을 떠났던 이 모양은 지난 16일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했는데도 공기계 휴대전화를 따로 갖고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양은 허벅지는 물론 등과 팔, 얼굴까지 온몸을 맞았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살려 달라고 빌었대요. 엄청 빌었대요. 내가 너 사람 만들어 준다고 그러면서 때렸대요."]
이 양은 코치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맨발로 숙소를 탈출한 뒤에야 폭행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 양은 척추 골절 의심 소견까지 받았습니다.
지역 대표를 하는 등 유망주였던 이 양은 두려움때문에 운동하기를 주저하며 대외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양의 어머니는 이번 사건 전에도 코치가 아이를 때린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합때 코치에게 주던 활동비가 불법찬조금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매번 시합 때마다 활동비로 50만 원씩을 받았다고 하네요. 저는 2월 9일 학교 고사 지낼 때 이거에 대해서 인정을 못 하겠다고 건의를 하겠다고 한 상태였어요."]
학교는 해당 코치에 대해 직무정지를 시키고 어제 학교폭력자치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연달아 열어 코치를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이대규/OO중학교 교장 : "1년 단위로 계약이 되고 있습니다. 계약조건에 이런 물의를 일으키면 특히 학교폭력 같은 과중한 물의를 일으키면 바로 해임조치 하도록 조항이 명시가 돼 있습니다."]
지역교육청은 피해 학생에 대한 지원과 함께 다른 아이들의 심리 상담 등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특수 상해 혐의로 해당 코치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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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코치가 여중생 마구 폭행…척추 골절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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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1-19 07: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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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폭력 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 중학교 태권도부의 동계훈련 도중에 여중생이 코치에서 심하게 맞아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로 태권도부 동계합숙훈련을 떠났던 이 모양은 지난 16일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했는데도 공기계 휴대전화를 따로 갖고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양은 허벅지는 물론 등과 팔, 얼굴까지 온몸을 맞았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살려 달라고 빌었대요. 엄청 빌었대요. 내가 너 사람 만들어 준다고 그러면서 때렸대요."]
이 양은 코치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맨발로 숙소를 탈출한 뒤에야 폭행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 양은 척추 골절 의심 소견까지 받았습니다.
지역 대표를 하는 등 유망주였던 이 양은 두려움때문에 운동하기를 주저하며 대외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양의 어머니는 이번 사건 전에도 코치가 아이를 때린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합때 코치에게 주던 활동비가 불법찬조금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매번 시합 때마다 활동비로 50만 원씩을 받았다고 하네요. 저는 2월 9일 학교 고사 지낼 때 이거에 대해서 인정을 못 하겠다고 건의를 하겠다고 한 상태였어요."]
학교는 해당 코치에 대해 직무정지를 시키고 어제 학교폭력자치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연달아 열어 코치를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이대규/OO중학교 교장 : "1년 단위로 계약이 되고 있습니다. 계약조건에 이런 물의를 일으키면 특히 학교폭력 같은 과중한 물의를 일으키면 바로 해임조치 하도록 조항이 명시가 돼 있습니다."]
지역교육청은 피해 학생에 대한 지원과 함께 다른 아이들의 심리 상담 등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특수 상해 혐의로 해당 코치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체육계 폭력 문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 중학교 태권도부의 동계훈련 도중에 여중생이 코치에서 심하게 맞아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속초로 태권도부 동계합숙훈련을 떠났던 이 모양은 지난 16일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휴대전화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했는데도 공기계 휴대전화를 따로 갖고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양은 허벅지는 물론 등과 팔, 얼굴까지 온몸을 맞았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살려 달라고 빌었대요. 엄청 빌었대요. 내가 너 사람 만들어 준다고 그러면서 때렸대요."]
이 양은 코치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맨발로 숙소를 탈출한 뒤에야 폭행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이 양은 척추 골절 의심 소견까지 받았습니다.
지역 대표를 하는 등 유망주였던 이 양은 두려움때문에 운동하기를 주저하며 대외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양의 어머니는 이번 사건 전에도 코치가 아이를 때린 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합때 코치에게 주던 활동비가 불법찬조금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 "매번 시합 때마다 활동비로 50만 원씩을 받았다고 하네요. 저는 2월 9일 학교 고사 지낼 때 이거에 대해서 인정을 못 하겠다고 건의를 하겠다고 한 상태였어요."]
학교는 해당 코치에 대해 직무정지를 시키고 어제 학교폭력자치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연달아 열어 코치를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이대규/OO중학교 교장 : "1년 단위로 계약이 되고 있습니다. 계약조건에 이런 물의를 일으키면 특히 학교폭력 같은 과중한 물의를 일으키면 바로 해임조치 하도록 조항이 명시가 돼 있습니다."]
지역교육청은 피해 학생에 대한 지원과 함께 다른 아이들의 심리 상담 등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특수 상해 혐의로 해당 코치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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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thel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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