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 음주운전에 버스 운전방해

입력 2019.01.19 (07:26) 수정 2019.01.1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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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스타였던 박정태 씨가 어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버스 기사와 말다툼을 하고, 달리는 버스의 운전대를 흔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버스 기사가 도로에 세워져 있던 박 씨의 차를 옮겨달라고 요구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신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좁은 도로변에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멈춰 선 시내버스 기사가 경적을 울리자 운전자가 차에서 내립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선수였던 박정태 씨입니다.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 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차를 앞으로 옮긴 박 씨는 기사와 말다툼을 하다 버스에 올라탑니다.

운전 중이던 기사의 목을 팔로 감는 듯하더니, 두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흔듭니다.

기사의 팔을 잡고 운전대의 방향을 틀기도 합니다.

버스가 좌우로 흔들리며 600m를 달렸고, 놀란 승객이 박 씨를 운전석에서 떼어 놓습니다.

박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신경범/부산 금정경찰서 형사과장 : "버스에 승차한 다음 버스 운전자에게 거친 행동과 위협적인 말들로 버스의 안전 운행을 방해한 내용입니다."]

당시 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 기사가 기분 나쁘게 말을 했으며, 출입문 버튼을 찾다가 운전대에 손이 닿은 거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운전자 폭행 혐의로 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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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 음주운전에 버스 운전방해
    • 입력 2019-01-19 07:27:44
    • 수정2019-01-19 07: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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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타였던 박정태 씨가 어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버스 기사와 말다툼을 하고, 달리는 버스의 운전대를 흔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버스 기사가 도로에 세워져 있던 박 씨의 차를 옮겨달라고 요구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신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좁은 도로변에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멈춰 선 시내버스 기사가 경적을 울리자 운전자가 차에서 내립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선수였던 박정태 씨입니다.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 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차를 앞으로 옮긴 박 씨는 기사와 말다툼을 하다 버스에 올라탑니다.

운전 중이던 기사의 목을 팔로 감는 듯하더니, 두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흔듭니다.

기사의 팔을 잡고 운전대의 방향을 틀기도 합니다.

버스가 좌우로 흔들리며 600m를 달렸고, 놀란 승객이 박 씨를 운전석에서 떼어 놓습니다.

박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신경범/부산 금정경찰서 형사과장 : "버스에 승차한 다음 버스 운전자에게 거친 행동과 위협적인 말들로 버스의 안전 운행을 방해한 내용입니다."]

당시 박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버스 기사가 기분 나쁘게 말을 했으며, 출입문 버튼을 찾다가 운전대에 손이 닿은 거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운전자 폭행 혐의로 박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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