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연수는 그만!”…줄줄이 취소에 연수비 반납까지
입력 2019.01.19 (07:40)
수정 2019.01.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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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지방의원의 해외 연수 도중 가이드 폭행 사태가 불거지며 외유성 해외 연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 일부 시의회는 해외 연수를 전격 취소하는가 하면, 연수보다 시정 파악이 우선이라며 연수비를 자진 반납하기로 한 곳도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식 의사 일정이 없는데도 경기도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매주 자체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의원 9명 중 초선이 모두 5명, 아직은 낯선 시 행정과 현안 파악을 위해 개인 시간까지 반납한 겁니다.
하남시의회는 시정에 도움을 주고자 2년에 걸쳐 해외 연수를 가지 않고 연수비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방미숙/하남시의회 의장 : "예산을 삭감을 함으로써 시민에게 돌려주는 의회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돼서, 의원님들께서 만장일치로 의견을 같이 모아주셔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해외 연수 일정을 아예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의회는 16일부터 열흘 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연수를 진행하려다 전격 취소했습니다.
경기도의회에선 상임위원회 3곳이 이달 중순 각각 유럽 등지로 연수를 가려던 일정을 줄줄이 포기했습니다.
다만, 선진국의 우수 사례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무조건 막기 보다는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송한준/경기도의회 의장 : "가장 중요한 건 어떤 (해외 연수) 계획서를 만들었을 때 계획대로 진행하고, 진행된 부분을 보고서로 만들어 내고, 이러한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오픈을 해야죠."]
17개 광역의회를 이끄는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다음달 말까지 지방의회의 해외 연수 관련 조례를 분석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해 통일된 규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최근 지방의원의 해외 연수 도중 가이드 폭행 사태가 불거지며 외유성 해외 연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 일부 시의회는 해외 연수를 전격 취소하는가 하면, 연수보다 시정 파악이 우선이라며 연수비를 자진 반납하기로 한 곳도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식 의사 일정이 없는데도 경기도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매주 자체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의원 9명 중 초선이 모두 5명, 아직은 낯선 시 행정과 현안 파악을 위해 개인 시간까지 반납한 겁니다.
하남시의회는 시정에 도움을 주고자 2년에 걸쳐 해외 연수를 가지 않고 연수비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방미숙/하남시의회 의장 : "예산을 삭감을 함으로써 시민에게 돌려주는 의회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돼서, 의원님들께서 만장일치로 의견을 같이 모아주셔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해외 연수 일정을 아예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의회는 16일부터 열흘 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연수를 진행하려다 전격 취소했습니다.
경기도의회에선 상임위원회 3곳이 이달 중순 각각 유럽 등지로 연수를 가려던 일정을 줄줄이 포기했습니다.
다만, 선진국의 우수 사례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무조건 막기 보다는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송한준/경기도의회 의장 : "가장 중요한 건 어떤 (해외 연수) 계획서를 만들었을 때 계획대로 진행하고, 진행된 부분을 보고서로 만들어 내고, 이러한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오픈을 해야죠."]
17개 광역의회를 이끄는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다음달 말까지 지방의회의 해외 연수 관련 조례를 분석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해 통일된 규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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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유성 연수는 그만!”…줄줄이 취소에 연수비 반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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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9 07:42:27
- 수정2019-01-19 07:44:12
[앵커]
최근 지방의원의 해외 연수 도중 가이드 폭행 사태가 불거지며 외유성 해외 연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 일부 시의회는 해외 연수를 전격 취소하는가 하면, 연수보다 시정 파악이 우선이라며 연수비를 자진 반납하기로 한 곳도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식 의사 일정이 없는데도 경기도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매주 자체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의원 9명 중 초선이 모두 5명, 아직은 낯선 시 행정과 현안 파악을 위해 개인 시간까지 반납한 겁니다.
하남시의회는 시정에 도움을 주고자 2년에 걸쳐 해외 연수를 가지 않고 연수비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방미숙/하남시의회 의장 : "예산을 삭감을 함으로써 시민에게 돌려주는 의회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돼서, 의원님들께서 만장일치로 의견을 같이 모아주셔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해외 연수 일정을 아예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의회는 16일부터 열흘 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연수를 진행하려다 전격 취소했습니다.
경기도의회에선 상임위원회 3곳이 이달 중순 각각 유럽 등지로 연수를 가려던 일정을 줄줄이 포기했습니다.
다만, 선진국의 우수 사례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무조건 막기 보다는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송한준/경기도의회 의장 : "가장 중요한 건 어떤 (해외 연수) 계획서를 만들었을 때 계획대로 진행하고, 진행된 부분을 보고서로 만들어 내고, 이러한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오픈을 해야죠."]
17개 광역의회를 이끄는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다음달 말까지 지방의회의 해외 연수 관련 조례를 분석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해 통일된 규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최근 지방의원의 해외 연수 도중 가이드 폭행 사태가 불거지며 외유성 해외 연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 일부 시의회는 해외 연수를 전격 취소하는가 하면, 연수보다 시정 파악이 우선이라며 연수비를 자진 반납하기로 한 곳도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식 의사 일정이 없는데도 경기도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매주 자체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의원 9명 중 초선이 모두 5명, 아직은 낯선 시 행정과 현안 파악을 위해 개인 시간까지 반납한 겁니다.
하남시의회는 시정에 도움을 주고자 2년에 걸쳐 해외 연수를 가지 않고 연수비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방미숙/하남시의회 의장 : "예산을 삭감을 함으로써 시민에게 돌려주는 의회 모습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돼서, 의원님들께서 만장일치로 의견을 같이 모아주셔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해외 연수 일정을 아예 취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의회는 16일부터 열흘 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연수를 진행하려다 전격 취소했습니다.
경기도의회에선 상임위원회 3곳이 이달 중순 각각 유럽 등지로 연수를 가려던 일정을 줄줄이 포기했습니다.
다만, 선진국의 우수 사례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무조건 막기 보다는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송한준/경기도의회 의장 : "가장 중요한 건 어떤 (해외 연수) 계획서를 만들었을 때 계획대로 진행하고, 진행된 부분을 보고서로 만들어 내고, 이러한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오픈을 해야죠."]
17개 광역의회를 이끄는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는 다음달 말까지 지방의회의 해외 연수 관련 조례를 분석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해 통일된 규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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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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